조달청 우수제품 가격 현실화 필요

조달청 우수제품 가격 현실화 필요

  • 철강
  • 승인 2021.03.2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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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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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철강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원가인상분 반영이 필요하다. 특히 조달청 우수제품과 관련한 관급공사에 대한 제품 가격 현실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데크플레이트(이하 데크) 제조업계가 조달청 우수제품 수주금액과 관련해 원자재 가격 인상분의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다. 제품 생산에 필요한 철선 및 용융아연도금강판(GI)의 국내외 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급등했기 때문이다. 

과거 조달청 우수제품을 보유한 업체들은 관급 공사를 통해 민간 건설업체 보다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 관급공사의 경우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등록한 업체만 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 관급 공사는 민간 건설 입찰과 달리 저가 수주를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조달청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받은 기업은 국가계약법령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수의계약 등을 통해 각 수요기관에 지정 물품을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라장터 엑스포, 해외조달 시장 개척단 등 조달청이 제공하는 다양한 국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데크 제조업계 중 조달청 우수제품에 등록한 업체는 중견기업부에 속한 업체를 제외한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데크 제조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외 철강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데크 제조업계는 건설 입찰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이전과 같은 수익률을 확보하려면 더 높은 입찰 금액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데크 제조업계는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경영환경 개선과 동종업계의 저가 수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조달청 우수제품 등록을 통한 새로운 판로 개척과 관급 수주를 통한 수익성 확보가 절실하다. 

기업에 있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국내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기업들은 사업다각화는 물론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

데크 제조업계도 마찬가지다. 국내 대형 건설 물량이 줄고 저가 수주로 인한 수익 악화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달청 우수제품의 가격 현실화는 필수불가결한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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