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희소금속 산업 발전대책 만든다

정부, 희소금속 산업 발전대책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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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2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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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종헌 기자 jh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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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장관,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업체 방문서 언급

정부가 국내 희소금속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희토류를 포함해 희소금속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국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9일 대구 달서구에 있는 전기차용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기업 성림첨단산업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성 장관은 “신산업 성장과 탄소중립 추진에 따라 희토류를 포함해 희소금속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국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현재 우리 공급망의 안정성·복원력을 높이는 튼튼한 희소금속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희소금속 산업 발전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성 장관과 공군승 성림첨단산업 대표를 비롯해 ASM코리아, LG전자, 현대자동차,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기차 및 풍력 에너지 생산량 증가에 따라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안정적 소재 생산 기반을 구축해 공급망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희소금속은 지각 내 존재량이 적거나 추출이 어려운 금속자원 가운데 현재 산업적 수요가 있거나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금속이다. 중국 등 일부 국가는 희토류 수출량을 조절하면서 상대국을 압박하는 등 이른바 ‘무기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공급망 안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세계 각국은 자국 산업 특성을 고려해 희소금속을 자체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리튬, 마그네슘, 세슘, 티타늄, 게르마늄, 백금, 니켈 등 총 35종을 관리 중이다.

성 장관은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 ▲희소금속 비축 ▲국제협력 ▲재활용이라는 3중 안정망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요·공급기업 간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 장관은 “국내 희소금속 소재 유망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대체·저감·재활용 등 기술 개발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강력한 민·관 추진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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