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진흥특수강, 48년 유통 명가 원동력은 ‘입소문’

(탐방) 진흥특수강, 48년 유통 명가 원동력은 ‘입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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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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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남승진 기자 sjna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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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직원 無...품질 예민한 가공업체가 고객사에 추천

진흥특수강 화성공장 전경.
진흥특수강 화성공장 전경.

진흥특수강(대표이사 안우진, 안성철)은 한 명의 영업직원 없이 48년간 환봉 유통이라는 외길을 걸어온 업체다. 지난 1973년 서울 영등포구에서 개업 후 2009년에는 경기 화성시에 하치장과 매장을 준공해 경기 남부권과 충청 지역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화성 공장의 주요 판매 강종은 기계구조용 탄소강 SM45C와 합금강 SCM415, SCM440 등으로 압연·단조 제품을 모두 취급하고 있다. 가성비를 추구하고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소수 강종을 취급하면서도 중국·일본·한국 등 다수 제조사의 제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택했다. 

절단 가공도 제공하고 있다. 화성 공장은 750mm까지 절단이 가능한 밴드 톱(Band Saw) 설비 7대와 160mm 정밀 절단에 용이한 원형 톱(Circular Saw) 장비 2대를 갖추고 있다. 

진흥특수강의 특징은 영업직원이 한 명도 없다는 점이다. 직접 영업을 하지 않아도 정확한 납기와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로 관계를 쌓아온 고객사들의 입소문을 통해 대부분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고객사가 가공을 맡긴 업체들로부터 진흥특수강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의견을 듣고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의 주요 고객사는 기계제작·기어감속기·건설중장비 업체와 2차 유통업계다.

진흥특수강이 보유하고 있는 절단 설비.
진흥특수강이 보유하고 있는 절단 설비.

안성철 진흥특수강 대표이사는 “우리가 한 번도 접촉하지 못한 가공 업체로부터 추천을 받았다는 고객사들의 얘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가공 업체는 품질에 예민한 편이기 때문에 이는 제품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반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랜 업력에서 오는 신뢰와 품질로 입소문을 탄 덕분에 진흥특수강은 영업직원 없이 걸려오는 전화만으로 주문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수요산업 경기가 크게 위축됐음에도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공장 내 작업 효율성 제고를 위해 2대의 대차(臺車)를 도입했다. 빠른 제품 이송으로 납기를 단축시킬 수 있는 한편 공간 활용도나 작업 속도가 향상돼 작업자들의 업무 부담이 완화됐다.

안성철 대표이사는 “고객사가 생각하는 가격대에서 다양한 제조사의 제품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며 “물량, 납기 등을 철저히 준수하다 보니 한 번 인연을 맺은 고객사들의 발길이 잦다”고 말했다.

진흥특수강 화성공장 내부.
진흥특수강 화성공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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