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온라인 거래, 관심 증가로 확산 기대

철강 온라인 거래, 관심 증가로 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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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2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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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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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통 산업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전통 제조업은 고객의 요구사항과 불편사항 등을 현장에서 직접 기술진들과의 협의를 통해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비대면으로 전환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는 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최근 철강산업 분야에서도 온라인 거래가 점차적으로 확산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동안 크게 위축돼 왔던 전자상거래가 재조명 받고 있다. 

철강 제품의 특성상 주문과 가공, 재고와 애프터서비스 등 여러 측면에서 전자상거래는 한계를 보였지만 과거 활성화되지 못했던 요인들에 대한 분석과 개선, 기술적인 발전, 새로운 흐름에 맞는 서비스 개발 등이 이뤄지면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무엇보다 제조업체들도 온라인 거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영업방식의 변화가 필요하고 온라인 거래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 전자상거래를 운영해오던 업체들은 플랫폼을 대폭 보강하는 등 거래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대형 제조업체들도 직접적인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론칭하기 시작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의 경우 지난해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인 ‘에스에스다이렉트’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바 있다. 구조관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구축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물종 및 사이즈별 각관 제품 235종이 등록돼 있다. 고객이 모바일 및 PC를 통해 실시간 견적 확인부터 구매 및 배송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토털 온라인 서비스다.

유통단계 및 대면 견적확인 등 통상적으로 이뤄지던 절차를 생략해 시장가격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의 제품을 고객사에 제공하고 신규 고객 접근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구매 물량이 적어 개별적으로 제품 구입이 어려웠던 개인 및 중소형 고객들도 흡수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기존 소비재 시장 중심으로 이뤄지던 당일 배송 서비스를 철강재에도 과감하게 적용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동국제강도 다음 달 이비즈 플렛폼을 오픈할 예정이다.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존 대면 영업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변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단계적으로 온라인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력 제품인 컬러 및 냉연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도 모색하고 있다. 현대제철 또한 온라인 환경을 활용해 철강영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업체들과 고객사간의 관계를 통해 장기로 거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대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온라인 거래에 대한 관심과 실제로 거래량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소량 구매나 일시적으로 필요한 물량의 경우 온라인 거래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온라인 거래로의 환경 변화는 최종 수요자와 철강사 간의 거리를 좁혀주는 역할도 하겠지만 그 이면에는 일부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만큼 철강사와 유통사들 간의 상생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해법도 찾을 필요가 있다. 

또한 거래 안전성과 제품에 대한 신뢰성,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조치 등이 마련된다면 철강 온라인 거래는 철강 시장에서도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 잡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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