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유출 제조업 일자리 7.2만개

지난해 해외유출 제조업 일자리 7.2만개

  • 일반경제
  • 승인 2021.04.2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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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종헌 기자 jh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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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로 빠져나간 제조업 일자리가 7만2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제조업의 해외직접투자 및 외국인직접투자 통계를 바탕으로 직간접 일자리 유발 효과를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해외로 나간 제조업 일자리만 잡았어도 지난해 실업률이 4.0%에서 3.7%로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10년간 제조업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를 크게 압도하면서 제조업 일자리가 대거 유출됐다. 2011~2020년 제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연평균 12조4,000억원에 달했던 반면 외국인 직접투자는 해외직접투자의 절반도 안 되는 연평균 4조9,00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제조업의 직접투자 순유출액(FDI-ODI)은 연간 7조5,000억원이었고, 이로 인해 직간접 일자리가 매년 4만9,000개, 누적 49만1,000개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는 반도체(2조6,000억원), 전기장비(2조3,000억원), 자동차(2조2,000억원) 순으로 높았다.

이들 업종은 지난 10년간(2011~2020년) 제조업 중 해외직접투자 증가액 상위 3대 업종에 속한다. 그에 비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는 반도체(400억원), 전기장비(900억원), 자동차(4,400억원) 등에 불과했다. 해외직접투자 급증과 외국인투자 유입 감소로 인해 지난해 직접투자 순유출액은 반도체 2조5000억원, 전기장비 2조2000억원, 자동차 1조8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직간접 일자리 유출 규모는 전기장비 1만5,500명, 자동차 1만4,500명, 식료품 9,300명, 의약품 5,100명, 반도체 4,900명 순이었다. 이는 2011년에 비해 약 1.9~37.6배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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