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 독자경영 닻 올렸다 ‘동일철강 컨소시엄 인수 이후 경영 정상화’

대선조선, 독자경영 닻 올렸다 ‘동일철강 컨소시엄 인수 이후 경영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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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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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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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마음가짐 위해 NWE출범식 개최 ‘채권단 관리 졸업’
동일철강 장인화 회장 “해외시장 개척, 노사 상생 모범 조선사 될 것”

대선조선(대표 이수근)이 지난 10년간의 채권단 관리체제에서 벗어나 독자경영을 시작했다. 회사는 동일철강과 세운철강이 포함된 컨소시엄에 인수된 이후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30일, 대선조선은 영도조선소 야외 드라이도크에서 ‘‘뉴(NEW)대선조선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관기관장과 주요 기업인,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선조선은 지난 1945년, 국내 두 번째로 설립된 조선사다. 회사는 국내 조선경기 활황기에 성장가도를 달리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이후 2010년 채권관관리가 시작되면서 지난해까지 10여 년간의 혹독한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회사는 구조조정 기간 막바지인 2018~2019년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에 주채권단인 수출입은행이 공개매각 절차를 시작했다. 그 결과, 동일철강(지분 46%)을 중심으로 세운철강, 동원종합물산 등 부산 향토기업이 참여한 ‘동일철강 컨소시엄’에 최종 매각됐다.

대선조선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10년간 쌓아온 경영 효율화 경험과 지역 주요 기업들의 지원 등을 활용해 글로벌 중형조선사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이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뉴 대선조선의 출범과 함께, 최근 4억달러(한화 4,450억원) 규모의 화학운반탱커선 8척을 수주했다”라며 “안정적인 수주물량을 확보를 바탕으로 중․소형 선박 건조 부문에서 탄탄한 글로벌 조선사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일철강 장인화 회장은 “10년이라는 긴 어둠의 터널을 뚫고 이제 대선조선이 새로운 미래를 향한 변화와 혁신의 문턱에 섰다”라며 “국내 중소형 해운사에 꼭 필요한 조선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 회장은 “대선조선이 꾸준한 기술 역량 개발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통해 노사가 상생하는 모범 조선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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