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7)고려아연 신우식 이사 “고객 성장 돕는 최고의 파트너 되겠다”

(창간기획7)고려아연 신우식 이사 “고객 성장 돕는 최고의 파트너 되겠다”

  • 비철금속
  • 승인 2021.06.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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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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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판매 호조 …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  
이차원료 재활용 늘려 원가경쟁력 극대화

고려아연(회장 최창근)은 제련사업에서 올해 아연 64만톤, 연(Lead) 43만톤 생산과 판매를 계획하고 있고, 상반기 기준으로 계획 이상의 실적으로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강 도금용 원료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아연은 아연도금강판의 생산이 호조를 보이면서 꾸준히 판매되고 있고, 배터리 원료로 사용되는 연은 해외 배터리 교체수요가 급증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귀금속 가운데 비중이 높은 은은 태양광 등에 필요한 산업용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 변수가 있긴 하지만 올해 전체적으로 고려아연의 영업실적은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대케 하고 있다.  

고려아연에서 영업을 책임지고 있는 신우식 이사에게 상반기 시황과 하반기 전망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코로나 팬데믹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고려아연의 영업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시황을 간단히 리뷰해 본다면?  

A. 전반적으로 비철금속 시황이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당사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연 내수판매는 당초 계획에 비해 25%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수출비중이 상당히 높은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연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해외 배터리 제조사들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가동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배터리 교체 수요가 크게 늘었고, 국내 제조사들의 생산도 증가한 상황이다.  

아연은 철강 도금용 수요가 가장 큰데, 국내 대형 철강사들의 생산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중국산 철강재 수입도 감소하면서 아연도금강판이나 컬러강판 제조에 필요한 아연괴 판매가 견조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건자재용 철강재 도금수요는 아직까지 늘지 못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경우에 대체로 산화아연과 아연말 수출도 늘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좋은 시황 흐름을 보이고 있다.    

Q. 하반기 시황은 어떻게 내다보고 있나?  

A. 쉽게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자동차, 가전 등 국내 최종 수요산업이 지속적으로 살아나고 있어서 판매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고객들이 안정적인 공급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어서 이러한 요구에 차질 없이 대응토록 할 것이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일부 설비 가동 중단으로 인해 6월부터 철강도금용 주문이 줄어들긴 했지만, 동합금(황동)용 수요와 금속화학(산화아연, 아연말) 수요가 늘면서 이를 대부분 대체했다. 그렇더라도 현대제철 이슈가 하반기 이전에 해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Q. 올해 판매계획 달성에 어려움이 없는지?  

중국산 철강제품 수입이 감소하면서 아연도금강판 등 철강재 생산이 꾸준하기 때문에 아연 판매는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은 기본적으로 동절기를 앞두고 배터리 교체수요가 늘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좀더 기대되는 상황이다.

풀캐파 조업시 아연 64만톤, 연 43만톤 생산이 가능한데 현재 흐름으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귀금속 중에서 비중이 큰 은은 태양광 등에 필요한 실버페이스트용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Q. 아연과 연 제련수수료(TC/RC)가 하락하면서 2분기부터 적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지지 않나?

A. TC/RC는 제련사업 수익성에 가장 큰 요인인데 올해 벤치마크 TC/RC가 떨어져서 일정 부분 수익성이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원가경쟁력에서 고려아연이 가장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세컨더리 원료를 재활용하는 기술에서 누구보다 앞서 있다고 자신한다. 세컨더리 원료 재활용을 더욱 확대하여 원가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TC/RC 하락에 따른 수익성 하락을 일정 부분 방어하고 있다.    

Q. LME 가격 상승세가 언제까지 갈 것으로 보는가?  

A. 글로벌 수요가 늘긴 했지만 현재와 같은 아연과 연 가격 상승의 핵심요인으로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비철금속을 대표하는 품목인 동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종의 스필오버(spil over)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반기에 분명히 가격 변곡점이 올 것으로 예상하는데, 급격한 가격 변화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직 하반기 원자재 가격 예상치를 산정하지 않았지만 상반기보다는 떨어질 것으로 본다.    

Q. 수출에서 선박과 운임 문제가 여전하지 않나?  

A. 수출선박을 구하기가 여전히 쉽지 않아 아직도 일부 운송이 지연되기는 하는데,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해외고객사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노력 중이다. 운임 상승도 이어지고 있어서 CIF 보다는 FOB 계약으로 전환하려고 애쓰고 있다.    

Q. 고려아연만의 영업 경쟁력과 비결이 있다면?  

A. 시장 상황은 항상 변화하고 있어서 지속적인 시장 및 고객사 현황 모니터링으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내수 및 수출 고객사들의 현황과 정보를 공유하며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는 한편 화상회의, 유선통화 등으로 비대면 영업을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곤고히 다지고 있다. 항상 고객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면서 성장과 발전을 돕는 최고의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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