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기획9) 수소·전기차 시대 개막, 포스코SPS ‘STS 분리판’ 생산능력 확대

(창간 기획9) 수소·전기차 시대 개막, 포스코SPS ‘STS 분리판’ 생산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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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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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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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수소·전기차 시장, 확실한 성장 전망만큼 핵심부품 판매증진 ‘기대’
오는 2027년 1만톤·25만대 적용 능력 확보 계획 ‘대대적 투자’

포스코에스피에스(대표 김학용)가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 소수·전기차 전환에 따라 스테인리스 연료전지용 분리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친환경차시장 발전에 발맞춰 오는 2027년까지 1만톤 생산능력 확보 계획이다.

연료전지용 분리판은 흔히 ‘금속분리판’으로도 불리는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외부에서 공급된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수소전기차가 소비할 전기를 연속적으로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분리판은 수소와 공기의 통로 역할을 하는 동시에 개별 셀(Cell)에서 생성된 전기를 연결하는 등 기계적지지 역할도 수행한다.

아울러 분리판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스택은 수백 개의 단위 셀(cell)을 적층해 조립한 것으로 각 단위 셀은 연료극과 공기극으로 구성된다. 분리판은 연료극에 수소, 공기극에는 산소를 공급하는 채널 역할을 하며 스택을 구성하는 단위 셀(cell) 사이의 지지대 기능도 한다.

 

Poss470FC가 적용된 연료전지 스택

포스코에스피에스가 가공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Poss470FC'는 포스코의 고전도 스테인리스강으로 타 소재 대비 △내식성 △전도성 △내구성 △균일성 측면에서 우수한 성질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Poss470FC'는 0.1mm의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이러한 비결은 포스코의 뛰어난 원소재와 포스코에스피에스의 표면처리 및 정밀 극박 압연 기술력 덕분이다. 또한, 'Poss470FC'는 도금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유해 물질을 피할 수 있어 친환경 소재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06년부터 포스코기술연구원을 통해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개발을 추진한 바 있다. 포스코 고유강재인 'Poss470FC'를 기반으로 2018년부터 포스코SPS에서 분리판용 극박재 생산을 시작했다. 

포스코에스피에스가 가공하고 있는 분리막은 수소·전기차는 물론 드론용 수소연료전지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로봇·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시장으로 확산이 기대된다.

매켄지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50년 세계 수소경제 시장 규모는 2,940조원으로 수소전기차량 보급대수는 승용차 4억대, 트럭과 버스가 2,00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그린뉴딜 프로젝트 추진으로 사업용 수소·전기차 보조금, 수소생산기지 등의 인프라 보급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오랫동안 완성차 시장을 지배해왔던 디젤차는 하향세를 걷고 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2030~2050년을 기한으로 디젤차 퇴출을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지구 환경에 대한 개인과 국가, 국제기관의 인식 전환으로 완성차 수요가 수소·전기차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특정 지역과 국가에 속하는 유행이 아닌, 전 지구적 수요 변화로 거대한 철강재 수요 블루오션 시장이 열리고 있는 셈이다.

포스코에스피에스는 급증하는 수소전기차 부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STS강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Poss470FC’의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포스코에스피에스의 모기업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업공개를 통해 “포스코에스피의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약 1만톤(25만대 적용 가능) 수준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포스코에스피에스가 개발한 수소전기차 분리판용 소재 Poss470FC

현재 포스코에스피에스의 ‘Poss470FC’ 생산능력은 수소전기차 약 3만5천대에 공급할 수 있는 1,400톤 수준이다. 이를 향후 6년 동안 7배 이상 확대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포스코에스피에스는 설비와 공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차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생산능력을 늘릴 수 있는 신규 설비 투자와 인력 확충을 아끼지 않을 계획”라며 “구동모터코아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향후 수소전기차 부품 시장에서도 실질적 성과를 이어가며, 포스코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신(新)모빌리티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친환경차 통합 브랜드인 'e Autopos(이 오토포스)'를 최근 론칭했다. 포스코에스피에스의 연료전지용 분리판도 해당 브랜드에 주요 제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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