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CCL 안정화 단계 거쳐 정상 가동 돌입
내외장재로 아주스틸 제품 대거 적용
아주스틸(대표 이학연)이 김천공장을 짓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천공장 내외장재로 아주스틸의 제품이 적용되면서 기술력을 뽐냈으며 추가 투자를 통해 컬러강판은 물론 이차전지, 트레일러, 태양광 구조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 3CCL, 가동 본격화
아주스틸은 최근 김천공장을 준공했다. 김천공장은 가전용 컬러강판을 생산하는 가전동, 건재용 강재를 생산하는 건재동과 사무실로 사용하는 사무동으로 구성돼 있다.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와 첨단 비전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로 지어졌다는 점도 특징이다.
김천공장에 신규로 도입한 설비 역시 안정화 단계를 거쳐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이번에 아주스틸이 도입한 설비는 3Coating 3Baking 라인으로 연간 8만톤을 생산할 수 있으며 롤프린팅 겸용이다. 도입 초기부터 생산라인 안정화에 주력해 단기간에 가동이 큰 무리 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공장은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 공장이다. 소재부터 생산된 제품이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게 설계됐다. 실제로 소재부터 제품 생산을 거쳐 가공까지 이뤄지는 시간을 단축해 작업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또한 제품 품질 안정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통상적으로 컬러강판을 생산하고 난 후에 외부업체에 임가공을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아주스틸은 직접 가공설비를 도입해 직접 컬러강판을 고객사가 원하는 크기로 절단하고 있다. 현재 김천공장에는 시어라인 3기가 있다. 이러한 아주스틸의 직접 가공은 가전용에 들어가는 제품은 품질이 엄격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품질문제를 최소화를 위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불량 제품을 잡아내기 위해 로봇 검사라인 10기를 운용하고 있다. 이 설비를 통해 한 달에 100만장의 철강재를 검사해 제로(0) 수준에 가까운 불량률을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김천공장은 가전전용 신규 설비도 운용하면서 향후 가전용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아주스틸은 이에 그치지 않고 김천에 제2공장을 짓기로 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프리미엄 가전제품과 전기자동차 주요 부품 소재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현재 김천공장 잔여부지 2만496㎡와 제2공장 3만5,188㎡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하며 제3세대 디지털프린팅 설비를 적용한 스마트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 김천공장, ‘철판의 벽지화’ 실현
김천공장이 눈에 띄는 점은 아주스틸의 컬러강판을 적용해 외관을 미려하게 꾸몄다는 사실이다. 공장 외관부터 내장재까지 아주스틸의 제품을 대거 적용했다. 특히 그동안 건축 내장재는 페인트, 벽지, 타일에 밀려 컬러강판 적용이 어려웠는데 아주스틸이 직접 이를 적용하면서 방문하는 고객사에 직접 전시하는 효과까지 창출하고 있다.
김천공장의 화려한 외벽 디자인은 아주스틸의 고속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자체 제작한 아텍스 월스틸(Atex Wallsteel) 소재를 활용해 고해상도의 다양한 디자인을 공장 내외부에 자유롭게 표현했다. 공장 외벽은 물론 사무실 인테리어를 디자인화해 공단 지역의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건물 내부에도 아주스틸의 내장재를 적용했다. 사무동은 노출 콘크리트와 우드 루버강판의 조화로 컨셉을 잡았다. 콘크리트의 거친 표면 질감과 루버강판의 입체감을 디지털 프린팅 기술로 구현했다. 특히 아주스틸의 자랑인 고속 롤투롤 방식 디지털 프린팅으로 생산 효율 극대화를 통해 시공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화장실에도 아주스틸의 기술력을 입혔다. 기존의 습식 건설시공 방식에서 탈피해 간단하게 작업이 가능한 건식 방식으로 작업하면서 시공의 간편함을 추구했다.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접목하여 다양한 디자인을 채택하여 기존의 공간에서 벗어나 다양한 개성을 표현했다.
이처럼 아주스틸은 김천공장 건물 내외부에 다양한 컬러강판을 적용하면서 보다 다양한 곳에 컬러강판이 적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주스틸이 김천공장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것은 물론 컬러강판이 내장재로도 적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볼 수 있다.
이도연 아주스틸 상무는 “김천공장을 준공하면서 컬러강판이 내장재로도 적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고 아주스틸의 뛰어난 기술력도 증명하고 싶었다”며 “앞으로 산업단지 내에 공장들도 단순한 단색 디자인을 벗어나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