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재개에 비철금속價 일제히 '껑충'

중국 시장 재개에 비철금속價 일제히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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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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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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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재고 감소, 中 전력난에 의한 공급 이슈 등 영향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끝나고 중국 내 구매 수요가 회복하면서 비철금속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알루미늄 가격은 4% 이상 상승하며 톤당 3천달러를 넘어섰고, 주석은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기동과 아연, 니켈 가격은 전일대비 3% 이상 올랐다. 

지난 11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9,527달러(+281), 알루미늄 3,020달러(+118), 아연 3,198달러(+100), 연 2,281달러(+26), 니켈 1만9,420달러(+550), 주석 3만7,700달러(+77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비철금속시장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LME 창고 내 재고 감소, 전력 수급 문제 등에 따른 단기 타이트한 수급 우려로 인해 니켈과 주석을 제외하고 전일대비 상승하며 마감했다.

전기동은 LME 창고의 가용재고가 5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8만톤을 밑돌만큼 단기 수급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현물-3개월물 간 가격 스프레드가 2거래일 연속 백워데이션을 기록했고 전일에 비해 백워데이션 규모도 확대되며 단기적으로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물 프리미엄이 50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은 약 8개월 전인 2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중국 양산항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은 국경절 연휴 직후인 10월 8일에 톤당 120달러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상하이 재고도 국경절 연휴 이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상황에서 전기동 수입 수요가 견조한 상황임을 시사하고 있다. 

알루미늄은 중국 국경절 이후 알루미늄 수요 기대 및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공급 병목현상 부담에 2008년 7월 이후 처음으로 톤당 3,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3개월물 마감종가는 3,052달러를 기록하며 장 중 내내 가격 강세 기조가 이어졌다. 

중국 자동차 산업에서 반도체 부족 문제가 10월에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며 자동차 생산 증가에 따른 알루미늄 수요 호조도 기대됐다. 여기에 환경규제 강화,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알루미늄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알루미늄 가격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WisdomTree의 애널리스트 Nitesh Shah는 알루미늄 현재와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연말에 알루미늄 가격이 톤당 3,300~3,400달러까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니켈 가격은 4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11거래일 만에 톤당 1만9,000달러를 넘어섰다. 중국 중앙 정부가 지방 정부들에게 연내에 특수채 발행을 빠르게 진행할 것을 주문하고 있는 가운데, 인프라 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국경절 이후 니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에 니켈 가격이 다시 19,000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아연과 연, 주석 가격도 중국 전력난에 따른 공급 이슈가 반영되면서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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