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공급 이슈 및 달러 약세 등에 일제히 상승
비철금속, 공급 이슈 및 달러 약세 등에 일제히 상승
  • 방정환 기자
  • 승인 2021.10.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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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전기동 가격 급등 마감

비철금속 가격이 전력 수급 우려와 거래소 창고 재고 감소, 달러 약세 등의 요인으로 대부분 품목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아연 가격은 런던 오전장에서 5% 가까이 상승했으며, 전기동 가격은 오후 거래에서 급격히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1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9,661달러(+76), 알루미늄 3,076달러(+24), 아연 3,410달러(+162), 연 2,330달러(+41), 니켈 1만9,235달러(-140), 주석 3만7,800달러(+45)를 각각 기록했다. 

런던 오전 거래에서 니켈 가격만 하락했지만 오전 세션 이후로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마감종가 기준으로는 전 품목 상승마감했다.

이날 오전장에서는 5% 가량 상승한 아연 가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메이저 아연 제련업체인 Nystar사가 전력비용 상승을 이유로 유럽 내 아연제련소 3곳에서 최대 50% 감산을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공급 이슈가 커지면서 3년 반래 고점까지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톤당 3,400달러를 돌파했다. 중국에서는 전력난으로 인해 여전히 제련 생산 제한이 이어지고 있고, 유럽에서는 최근 급격한 전력비용 상승으로 인해 일부 비철금속 제련소의 가동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력 문제는 비철금속 생산에 일차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만 앞으로 제조업 전반에 영향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비철금속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전기동은 런던 오전장에서 1% 미만으로 상승했지만 이후 상승폭이 커지면서 장 중 한때 현물가격이 톤당 9,880.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9,845.5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9월 중국의 무역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일부 완화시켰으며,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이 오후거래에서 전기동 가격 상승폭을 키웠다. 

또한 단기적인 공급 부족 시그널도 여전히 유효했다. 근래 들어 LME 창고의 CW(cancled warrants)가 크게 늘면서 가용재고(on warrants)가 지난 3월 초 이후 6만톤을 밑돌았다. 전체 재고는 19만톤 수준이지만 가용재고 비중은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LME 전기동 현물과 3개월물 간 가격 스프레드는 4거래일 연속 백워데이션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동안 현물 프리미엄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이날 오전거래에서 전기동 현물 프리미엄은 101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12년 5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 전기동 가격이 크게 오르며 마감했지만 시티그룹은 전력난으로 인한 중국 경제 부담이 심각한 수준이며 이는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전기동 가격 상승 모멘텀을 잃었으며 급락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알루미늄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고점을 다시 돌파했다. 중국에서 전력용 연료탄 가격의 급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알루미늄 가격 상승에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전일 10% 가까이 상승했던 중국 정저우상품거래소(CZCE)의 전력용 연료탄 가격은 이날도 5% 이상 상승하며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니켈 가격은 런던 오전장에서 유일하게 전일대비 하락했는데, 중국 철강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스테인리스스틸 가격이 떨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에서는 헝다그룹에서 촉발된 부동산 기업의 경영위기가 불거지면서 철강 수요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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