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價 등락 엇갈려…동·알루미늄·아연 하락 마감

비철금속價 등락 엇갈려…동·알루미늄·아연 하락 마감

  • 비철금속
  • 승인 2021.10.20 09:48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런던 오후 조정 장세로 가격 변동성 커져
최근 급등 아연價 조정 움직임 뚜렷

비철금속 가격의 등락이 엇갈렸다. 런던 오전장에서 알루미늄, 아연, 연 가격이 떨어지고 전기동, 니켈, 주석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마감종가 기준으로는 전기동과 알루미늄, 아연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9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1만650달러(+152), 알루미늄 3,176달러(-4), 아연 3,707달러(-108), 연 2,420달러(-6.5), 니켈 2만455달러(+240), 주석 3만9,650달러(+50)를 각각 기록했다. 

최근 가격이 급등했던 전기동과 알루미늄, 아연 가격은 오후장에서 조정을 받으면서 전일대비 하락한 채 마감되며 변동성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장이 개장하고 나서 전기동 및 알루미늄의 재고 감소세와 LME 거래소가 공시하는 정산가 기준 현물-3개월물 가격 간 스프레드가 급격하게 벌어졌다.

재고의 감소와 현물 프리미엄의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자극되며 LME 거래소의 현물 전기동 가격은 톤당 1만742.5달러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추가로 전기동 현물의 수요를 증명하듯 현물 프리미엄은 장중 톤당 1,000달러까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고 상하이선물거래소의 활황물인 11월물 전기동은 전일 대비 톤당 0.2%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아시아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전기동은 LME 오피셜 가격이 발표되면서 현물 프리미엄은 384달러까지 축소됐는데, 오전거래 가격 기준 현물 프리미엄이 톤당 300달러를 상회한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어서 공급 부족 시그널이 강한 상황이다. 실제로 이날 LME 창고 재고물량 가운데 가용재고(on warrants)는 1만5,225톤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며, 전체 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4%에 불과했다. 

가용재고가 급격히 줄어든 것은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인 트라피규라가 최근 2개월 내 LME 전기동 재고 15만톤 출고를 요청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전기동 수입 수요를 가늠하는 양산항 프리미엄은 앞서 톤당 14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톤당 107.5달러를 기록했다.  

니켈 가격은 런던 오전장에서 2거래일 연속 톤당 2만달러를 상회했고, 마감종가 역시 전일대비 상승했다. 메이저 니켈 광산 기업의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된 것이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1위 니켈 광산 기업인 발레(Vale)의 3분기 니켈 생산은 캐나다 Sudbury 광산 조업 중단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5.9%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BHP의 니켈 생산도 지난해에 비해 19.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가파르게 상승했던 아연 가격은 이날 가장 크게 하락했다. 최근 가격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매도세가 확대되고 러시아가 국유 가스 공급을 늘리겠다고 발표하며 전력요급 급등을 야기한 유로존 천연가스 시장 안정화가 기대된 점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기대치에 못미치는 4.9%를 기록하며 반복되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전력 규제 강화로 중국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