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비철 스크랩 산업, 선제 대응 체제 갖춰야

철·비철 스크랩 산업, 선제 대응 체제 갖춰야

  • 철강
  • 승인 2021.11.0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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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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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원자재 가격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다. 

비철금속 가격은 10여년 만에 전고점을 돌파하는 등 최고 수준의 가격을 보이고 있고 마그네슘, 망가니즈 등 희유금속들의 가격도 초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철강 제품의 주요 원료인 철광석도 하향 조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고 원료탄은 사상 최고 가격을 돌파하기도 하는 등 철강 및 비철금속 원자재는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가 본격화 된데다 공급 자체와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 으로 인한 영향이 가장 크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탄소감축 등 정책에 따른 영향 도 원자재 수급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주요 원자재 가격의 초강세 기조는 국내 철스크랩 및 비철금속 스크랩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격 강세는 물론 공급구조에서도 혼란이 나타나고 있다. 

철스크랩 시장은 올해부터 중국의 수입재개로 인한 영향을 받은 데다 수요 증가와 더불어 물류대란을 겪으면서 사상 최고 수준의 가격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철스크랩 자급률이 85% 수준까지 높아졌지만 코로나19 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고 일정 수준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구조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최대 이슈가 되면서 스크랩은 탄소감축을 위한 중요한 원자재로 부각됐다. 각국의 스크랩 확보 전략도 더욱 본격화하고 있다. 

저탄소 시대로의 전환에 있어서 스크랩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자원이라는 측면과 더불어 저탄소 생산체제 구축에서 있어서 스크랩 등의 활용은 더욱 그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미 주요 선진국들은 자국의 산업구조에 맞게 생산 체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 핵심은 스크랩의 활용을 높이는데 있다. 저탄소 생산기술의 개발과 더불어 단기적으로 스크랩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비철금속 스크랩 역시 다르지 않다. 저탄소 알루미늄 생산 제품의 핵심도 스크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가에 달려있다. 동 스크랩도 자원이라는 측면과 저탄소 시대의 핵심 요소다. 

우리나라도 탄소중립에 따라 산업의 구조도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철강 비철금속 산업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저탄소 생산 체제로의 전환과 함께 스크랩의 활용도 또한 크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내 철 및 비철금속 스크랩 산업은 지속적인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관련 설비투자 위축 등으로 가공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했다. 효율적인 자원순환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중요한 자원으로써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럽 등 주요국들에서는 이미 철 및 비철금속 스크랩, 특수금속 재활용 분야에 있어서 대대적인 투자와 활성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저탄소 시대로의 전환기에 선제적인 대응 이 요구되고 있다.

스크랩 업계에서도 한국철강자원협회를 중심으로 최근 탄소중립에 따른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TF를 구성하고 활동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스크랩 업계뿐만 아니라 최종 수요처인 제강사 및 정부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특히 정부에서는 스크랩 산업 활성화 및 육성을 위한 제도적인 문제부터 해결에 나서는 등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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