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대란 해소 대책 필요하다
물류대란 해소 대책 필요하다
  • 엄재성 기자
  • 승인 2021.11.2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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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제조업은 10년 만에 최대 호황을 맞이했고, 수출은 매월 신기록을 경신했다. 주력산업을 이끄는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도 수출 호조로 인해 팬데믹 상황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국내 철강업계와 뿌리업계는 물론 산업계 전체의 수출에 큰 장애요인이 발생했다. 상반기부터 지속되는 물류대란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상물류는 지난해 상반기 극도로 침체됐지만 세계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운임이 상승하기 시작했고, 주요국들이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실시 중인 올해부터는 해상운임 급등이 무역의 애로요인이 됐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물류 차질이 발생하면서 각국의 기업들은 무역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제는 내년에도 물류대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에도 수출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물류대란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압도적이었다.

즉, 내년에 수출 호조가 지속되더라도 해상운임 급등과 통관 지연 등 물류대란이 우리 기업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철강업계와 뿌리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원부자재 가격 급등으로 다른 산업보다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물류대란까지 발생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5년 전 박근혜 정부가 국내 최대이자 세계 7위이던 국적 해운사 ‘한진해운’을 부도처리하면서 현재의 물류대란은 예정된 것이었다는 분석도 많다. 이후 철강업계를 포함한 국내 수출기업들은 수출 화물을 선적할 선박이 부족해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조선산업과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관련 공기업을 신설하고, 정책적 지원도 강화하면서 해운업계와 조선업계의 경영상황은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해운업계의 경영 개선 만큼 다른 산업계의 원활한 무역활동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미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부활한 해운업계는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수출은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가장 큰 버팀목이며, 이를 위해서는 물류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부가 해상 운임 지원, 선박 및 컨테이너 추가 확보 등을 통해 수출기업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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