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價, 연(Lead)외 일제히 반등

비철금속價, 연(Lead)외 일제히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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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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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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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적 투자심리 회복으로 원자재 시장 전반 강세
오미크론 영향 불확실성 불구 주요국 봉쇄 확대 피할 듯
美 연비규제 강화 소식에 알루미늄, 니켈 수요 증가 기대

주요국 증시가 전일 낙폭에 대한 반발 매수세로 반등한 가운데 원자재 시장에서도 거시적 투자심리 회복으로 인해 전반적인 가격 강세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따라 비철금속 가격도 연(Lead)을 제외하고 일제히 반등 움직임을 보이며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지난 21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9,521달러(+115), 알루미늄 2,696달러(+50.5), 아연 3,445달러(+44.5), 연 2,322달러(-10), 니켈 1만9,750달러(+380), 주석 3만9,100달러(+350)를 각각 기록했다. 

런던 오전장에서의 가격 상승 움직임은 오후장에도 이어지면서 모든 품목의 마감 정산가격이 전일대비 상승한 채 마감됐다. 특히 알루미늄은 3% 이상, 아연은 2% 이상 오르면서 상승자을 주도했다. 

원자재 시장의 전반적인 강세 움직임은 중국 부동산 부문의 회복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코로나19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로 인해 전일 하락했던 것에서 저가 매수세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과 영국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방역조치를 강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방역 봉쇄조치가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동 가격은 하루 만에 다시 톤당 9,500달러를 회복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이슈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 기조가 이어지며 전기동 가격이 12월 한 달 동안 톤당 9,500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컨설팅 업체인 캐피탈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는 전기동 재고량이 반등 후에도 역사적 기준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페루의 정치사회적 이슈가 해결되면 생산이 반등할 것이기 때문에 공급 부족 기조가 2022년에는 반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수입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인 양산항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은 9거래일 연속 톤당 100달러를 상회하며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알루미늄은 중국의 생산 약화가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 둔화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중국 정부의 탄소배출 및 에너지 사용 삭감 정책에 따라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은 11월까지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11월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은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며,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생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가 자동차 연비 기준을 대폭 강화한 가운데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금속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도 알루미늄 가격을 지지했다. 

아연은 유럽 내 전력 문제로 제련 생산활동이 줄어드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영되면서 강세 움직임을 이어갔다. 특히 니어스타가 전력비용 문제로 프랑스 오비 제련소 가동을 내년 1월부터 멈추고 유지보수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LME 아연 가격은 톤당 3,400달러대에서 강보합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니켈은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 움직임 속에서 미국 정부의 자동차 연비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는 소식이 전기차 산업이 고속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연비기준 달성 과정에서 알루미늄과 같은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금속과 니켈 등 전기차 배터리 원소재 금속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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