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크리스마스 앞두고 가격 혼조세

비철금속, 크리스마스 앞두고 가격 혼조세

  • 비철금속
  • 승인 2021.12.27 09:06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 전기동 하락…알루미늄·아연·니켈價 상승세 지속

비철금속 가격이 서구권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 24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9,582달러(-24), 알루미늄 2,848달러(+30), 아연 3,581달러(+12), 연 2,309달러(-3), 니켈 2만295달러(+115), 주석 3만9,850달러(+160)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전기동 가격은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전일대비 소폭 하락했다 산시성 시안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면서 22일 자정부터 일부 필수품 구매 인원을 제외하고 이동이 제한됐고, 일부 공장들도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전기차 제조업체인 BYD, 초전도체 기업 서부초도 등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물 시장에서도 거래활동이 줄어든 상황에서 구매수요가 둔화됐다. 전기동 수입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인 양산향 전기동 수입 프리이엄은 2거래일 연속 톤당 100달러를 밑돌면서 이날 90달러까지 떨어졌다. 페루 라스밤바스 동광산은 일시적으로 도로 봉쇄가 풀렸지만 근본적인 갈등이 해소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공급 불안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어 전기동 가격 하락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펀더멘털에서 LME 창고 재고는 여전히 낮은 8만9,000톤을 기록했으며, 상하이 거래소 재고는 추가 감소하면서 역대 최저 수준인 2만7,000톤대에 머물러 단기 현물 공급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알루미늄 가격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견고하게 톤당 2,800달러 선을 유지했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는 전주대비 5% 가까이 상승하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력 공급 부족으로 인한 유로존의 알루미늄 생산 감소가 가격 상승세의 배경이 되고 있다. 

내년 1분기 알루미늄 프리미엄은 6분기 만에 처음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바이어들은 주요 제련기업들과의 1분기 MJP 협상에서 전기대비 20% 하락한 톤당 177달러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연 가격도 알루미늄과 마찬가지로 유로존의 전력 문제로 인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유럽의 공급 이슈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지만 수요 측면에서는 계절적인 비수기에 있고 중국의 철강 감산 정책이 유지되면서 도금용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 

니켈 가격은 여전히 낮은 재고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소비는 다소 위축되고 있음에도 상승세가 지속됐으며, 주석 가격도 중국 내 재고가 급격히 줄면서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