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철강시장, LNG 및 건설용 철강재 수요 증가 전망

카타르 철강시장, LNG 및 건설용 철강재 수요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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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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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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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증산 프로젝트 및 정부 주도 인프라 프로젝트 확대

국내 철강업계가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동의 자원부국 카타르가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LNG 관련 철강재와 건설용 철강재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 가스 수출국 지위 회복을 위한 북부 가스전 LNG 증산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LNG 생산규모를 현재 7,700만 톤에서 2027년까지 1억2,600만 톤으로 64% 증산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 준비 및 국가비전 2030에 따른 정부 주도 인프라 프로젝트가 지속 진행 중에 있다.

이로 인해 대규모 건설 기자재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카타르는 제조업 기반이 취약해 대부분의 건설업 관련 산업 기자재류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 상위 품목 중 건설업 관련 철강 기자재는 주로 철골 구조물 및 밸브류로 구성되어 있다.

카타르 정부는 에너지 분야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해외기업에 현지조달, 생산, 서비스 활용 정도 등 현지진출 조건을 부가하는 현지화 정책 TAWTEEN의 추진을 통해 제조업 기반 확대 및 공급망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카타르 내에서는 국영기업인 카타르 철강 회사(QS, Qatar Steel)가 주요 기업으로 활동 중이며, 직접환원철(CDRI, Cold Direct Reduced Iron), 환원철(HBI, Hot Briquetted Iron), 철강 빌릿(SB, Steel Billet) 및 철근(REBAR, Reinforcing Steel Construction Bars)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두바이에 자회사를 설립하여 선재(WR, Wire Rod) 및 철근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직접환원철은 불순물이 적어 고급고철의 대용으로 주로 전기로 및 전로에 사용되며, 대부분의 빌릿은 철근으로 가공된다. 철근은 콘크리트 보강용으로 사용되는 봉강으로 교량, 건물, 발전소 등 건축의 중추적 자재로 사용되고 있다. 콘크리트와 부착력이 커 인장에 취약한 콘크리트를 보완하여 콘크리트 균열 발생 시 균열 폭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어 건축과 토목 현장에 널리 사용된다. 주로 카타르 내 건설 자재로 활용되며, 대부분의 생산품은 카타르 시장에 공급되나 주변 국가로 수출되기도 한다.

국가비전 2030 및 2022년 월드컵 개최로 정부의 프로젝트 분야 예산 편성에 힘입어 도로, 신도시 개발, 공항 및 항만, 수전력, 의료 및 교육시설 등 분야에 꾸준한 사업 수요가 존재하고 제조업 기반이 취약해 대부분의 건설업 관련 산업 기자재류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발주처 벤더 등록을 통한 관련 기자재 납품 기회를 모색해볼 수 있다. 현지 바이어의 신규 제품 검토 시 국내외 납품 경험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증서 보유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국내 철강업계는 현지 제품 구매 정책 강화에 따라 현지 생산 시설 설립을 통해 직접 공급을 추진하거나, ICV 점수가 높은 현지 에이전트를 물색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국내 철강업계가 강점이 있는 LNG 저장탱크용 고망간강과 9%니켈강 및 용접재료, 철골 구조물 및 밸브류 등의 품목 수출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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