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유금속價, 작년 공급難 일제히 수직 상승

희유금속價, 작년 공급難 일제히 수직 상승

  • 비철금속
  • 승인 2022.01.1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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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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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리튬 내수價 175.08%↑·망가니즈 수출價 147.72%↑  
마그네슘·리튬 등 수급 불균형 … 가격 강세 지속 전망

지난해 세계 희유금속 시장은 전기자동차 시장이 급성장 하고 이와 관련한 수요가 호조를 보였지만 공급망 개선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모든 품목의 가격이 수직 상승했다. 이러한 가격 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국광업광해공단 중국사무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수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탄산 리튬이었다. 2020년 평균 톤당 4만4,057위안이었던 탄산 리튬 가격은 지난해 12만1,190위안으로 치솟았다. 가격 상승률은 175.08%에 달한다. 수출 가격은 톤당 7,846달러에서 1만5,248달러로 올랐지만 가격 상승률은 내수에 비해 적은 94.34%를 기록했다.  

이차전지 중에서 노트북·휴대폰 등 IT기기용 배터리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탄산리튬 가격은 리튬 광산업체들의 증산에도 불구하고 현물 부족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에도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예상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도 타이트한 수급이 전망되면서 2024년까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올해 탄산리튬 중국 내수가격은 이미 13% 상승하며 신고점을 기록했다.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와 전력저장장치(ESS)에 주로 사용되는 수산화 리튬 가격도 관련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중국 내수가격이 125.54%, 수출가격은 80.88%가 상승했다. 현재 수급이 매우 타이트하기 때문에 리튬 현물가격은 공급 차질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철강 및 알루미늄 합금원료로 사용되는 망가니즈 메탈은 지난해 중국의 전력 규제 등의 영향으로 공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특히 중국 공급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수출가격 상승률이 내수에 비해 16%포인트 이상 높은 147.72%를 기록했다.  

합금원료 중에서 마그네슘 메탈 가격은 2020년에 비해 두 배가량 높아졌고, 실리콘 메탈과 페로실리콘 가격 역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마그네슘 공급 불안이 연초부터 제기되고 있다. 최근 중국의 마그네슘 공급 부족이 지난 몇 주 동안 지속되어 일부 공급업체가 이후 배송을 위해 잉곳 판매를 연기했다는 소식이 12월 중순에 들려온 바 있다.  

이차전지 소재 가운데 황산 니켈 가격은 내수 25.01%, 수출 34.71% 상승했는데, 최근 재고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이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며 올해 황산 니켈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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