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IR Q&A) “2022년 상반기 견조한 철강 수요 예상, 3월 이후 가격 반등”

(현대제철IR Q&A) “2022년 상반기 견조한 철강 수요 예상, 3월 이후 가격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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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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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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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대표이사 안동일)이 1월 27일 ‘2021년 경영실적 설명회’를 개최했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조8,499억원, 영업이익은 2조4,47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Q. 최근 글로벌 철강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원료 가격이 상승하여 상반기 실적 악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많은 것 같다. 상반기 업황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가.

A.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 지난해 급격한 철강가격 상승으로 현재 조정기를 거치면서 제품가격이 약세다. 하지만 중국에서 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정책으로 철강 선물가격 반등 중이며, 실물 가격 또한 중국 동계올림픽 이후 3월부터 수요가 회복되면서 반등이 예상된다. 당사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차강판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에 현재 안정적 실적 유지에는 문제가 없다. 국내 수요 사업 또한 견조할 전망이며 1분기 가격 조정을 거치고 2분기 판매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수요 회복으로 전체적인 업황은 작년보다는 하회하겠으나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철근, 형강은 중국의 감산으로 인해 국내 시장 수요는 여전히 2분기까지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량화 소재들은 금년도에 현대기아차에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모빌리티 부품 경량화 소재 생산량 1, 2분기는 사업계획보다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며 안정적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강관은 내수는 가격 급상승으로 인한 가수요와 함께 실제 유통 재고 수준이 높은 관계로 지난 가을부터 시황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2~3월이 되면 성수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지난 가을 이후의 시황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으로 나가는 유정관 시장은 고수요와 높은 가격이 지속 중이다. 금년 1, 2분기에 강관 부분에서 높은 수익이 예상된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Q. 철스크랩의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대비 올해 수요와 철근, 형강 수익성은 어떻게 예상하나?

A. 탄소중립 관련하여 고로업체들이 A급 스크랩을 많이 써서 원재료 상승폭이 제품 가격 상승 폭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손익률은 미미하지만 작년만큼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평년보다는 웃도는 손익을 추정하고 있다. 여전히 주택 수요가 견조하기 때문에 철근 가격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형강은 내수 위주로 판매하되, 작년과 동일 수준으로 수출은 수익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최적판매할 계획이다.

Q. CAPEX 규모는 유지보수/신규 투자가 어느 정도인가? 또한 내년부터 고로 개보수 사이클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투자 규모는 얼마나 되나?

A. 2021년은 본원 경쟁력 중심 투자를 집중했고 안전, 환경, R&D 등 경상 투자 위주로 진행했다. 금년도는 6,000억원 이상이 진행 예정인데 친환경설비 관련한 CDQ 신설, 탈황탈질 설비 투자 등이 큰 폭을 차지하고 내년에 준비하고 있는 PI투자, 설비강건화 투자, 전동화 관련한 미래 성장 소재 대응하는 부분에서 전략적 투자하는 것으로 구상 중이다.

통상적으로 고로 수명은 사용하는 방법, 조업 패턴에 따라 다르겠지만 15~16년 정도 되면 고로 개수를 하는데 2025년부터 계획을 갖고 있지만 결정사항은 내화물의 두께 따라 달라지는 기준이 있다. 지속 체크 중이며 시점 가변적으로 움직일 수 있고, 고로 개수할 때 부분 개수일지 전면 개수일지는 결정사항은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으며 냉각방식에 대해서도 지속 검토 중이다. 고로 개수할 때 상하 공정인 소결 코크스 제강 연주 열연까지 종합적으로 미비한 점, 향후 경쟁력 향상에 필요한 점을 종합적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구체적 금액은 산정되어 있지는 않다.

Q. 2021년 4분기 판매량이 460만 톤 정도로 500만 톤을 밑돌았다. 최근 몇 년 사이 없었던 일인데 이유가 무엇인가?

A. 2021년 4분기 판매량이 예상보다 축소된 것은 12월 말에 선적 차질이 있어서(폭설, 이상 기온 등) 선적이 저조해서 예상보다 판매량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Q. 2021년 차강판 판매량과 올해 차강판 계획 판매량은 어느 정도인가?

A. 올해 글로벌 차생산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8,500만대까지 예상하고 있다. 당사에서는 전년 대비 차강판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기아향으로 378만 톤을 판매했고, 올해는 11.1% 증가한 420만 톤 수준을 판매 목표로 한다. 글로벌향은 작년 75만 톤, 올해는 33.3% 판매 증가한 100만 톤을 팔 계획이다. HKMC와 글로벌향을 합친 전체물량은 2021년도에 453만 톤, 2022년도는 67만 톤 증가한 520만 톤 목표로 판매할 것이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현대제철 인천공장

Q. 목표로 하고 있는 총차입금 순차입금은 어느 정도인가?

A. 차입금은 별도 기준으로 올해가 총 10조8,000억원 정도로 총차입금은 4,000억원 정도, 순차입금은 5,000억원 정도 줄었다. 이익 감안하면 기대치보다 덜 준 것이라고 느낄 수 있는데 원료값 상승으로 인한 1조6,000억원 정도의 운전자금 증가가 주요 원인이며 고원료 부분이 정상화되면 큰 폭으로 차입금 축소, 순차입금까지 더 줄 것으로 기대된다.

Q. STS 부문 자산 양도는 어떻게 되나?

A. STS 영업 구매가 이원화되어 있었는데 비엔지로 일원화할 계획이며, 인천에서 우리가 생산하여 공급한다. 2월부터 정리될 예정이다.

Q. 최근에 주식시장에서 철근 시장에서 올 6월로 예정된 한국특강 증설로 과잉공급 우려가 있다. 철근 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다고 보는가?

A. 한국특강이 신규 진입하는 것은 2년 전부터 예견됐던 상황이고, 7~8월경은 되어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임팩트는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을 하며, 현대제철은 대형 건설사 등 실수요 판매 위주로 한국특강 증설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을 거라 예상한다.

Q. 상반기 원료 가격 하락을 예상했으나 최근에 강점탄 가격도 400불을 돌파하고 철광석 가격도 130달러를 상회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도 더 상승 할 수 있을 것 같다. 상반기 자동차 강판 협상 시 단가 인상을 추진할 것인가?

A. 주원료인 철광석과 석탄은 중국 시황과 정책에 큰 영향을 받는다. 철광석은 작년 12월 초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110달러대에서 140달러대로 상승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철강 시황은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탄도 중국이 호주 석탄을 수입 금지한 이후 자국 내 석탄 수급 이슈가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호주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고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 금지까지 겹쳐 상당한 가격 상승세이다. 따라서 현대제철은 높아지는 원가 상승분을 자동차 강판 뿐만 아니라 후판 제품에도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Q.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물량에 있어서도 차질이 있었다고 했는데 마진율도 전 분기 대비 줄었다. 인건비 등 다른 1회성 비용 요인이 예상보다 크게 반영된 것인가?

A. 4분기에 수익성 볼륨이 작아진 부분은 선적 차질 이슈가 있었고 비용 부분에서는 부원료와 에너지 비용이 크게 늘었다. 3분기로부터 이월되는 재고 부분에 있어서 원료나 부원료가 가격 상승한 상황에서 이월이 됐기 때문에 3분기는 2분기에서 넘어오는 재고 대비 3분기에서 4분기로 넘어오는 재고 가격이 높았다. 반면 그를 상회하는 시장에서의 가격을 책정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그런 부분이 영향을 준 것이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현대제철 포항공장

Q. 차입금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축소되어야 배당과 같은 주주환원정책이 가능한가. 구조적으로 이익이 과거보다 레벨업이 됐다고 보는데 그에 따른 주주환원정책을 기대할 수 있는가?

A. 주주환원정책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일단 배당은 호실적에 걸맞은 수준의 규모 논의를 하고 있다. 이익잉여금 계산 처분 때문에 공시가 될 것으로, 지난해 대비 2배 정도 고려를 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이사회 및 주총에서 결정될 사안이기 때문에 중간 검토되고 있는 사항으로 봐야 할 것이다.

Q.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이 일시적이라고 보고 있는데 올해 연간 방향성은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 레벨로 보는가?

A. 원료탄 변동이 상당히 급격히 변동하고 있다. 원료탄 가격이 작년부터 상승하다가 올 1월 안정화 추세를 보이며 320~340달러까지 다운됐다가 최근 다시 올라갔다.

호주 1월 철도 운송 및 광산 인력이 코로나로 70% 가량의 인력이 가용 불능 상태이며, 여기에 미국의 볼티모어 폭발사고 및 인도네시아 수출 금지 등으로 수급 균형이 깨지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3월 정도 되면 이런 부분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의 중국 광산사고도 1분기 이후 정상화된다고 보면 보수적으로 봤을 때 250~300달러대의 변화를 가지고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Q. 조선향 후판 가격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협상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A. 선향 후판 가격 관련해서 작년 큰 폭의 가격 상승이 있었고, 올해 가격 협상을 시작 중에 있다. 조선사와 이야기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당초 12월 약세 기조였던 원료 가격이 12월 중순 이후 급격히 상승하면서 지난해 평균 원료 가격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향 후판 가격은 작년 하반기 가격 수준은 유지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고 추가적인 원료 가격 상승이 있는 경우 하반기에 추가 조정하는 방향을 잡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

물론 지난해 조선사 실적이 안 좋았고 저가 수주 물량도 있어 실적 개선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제품 가격에 원료가 상승분을 반영 안 할 수는 없다. 그러한 부분을 조선사와 성의 있게 협상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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