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적 노력 있었기에 독자적 ESG 경영체제 구축 가능했죠”

“전사적 노력 있었기에 독자적 ESG 경영체제 구축 가능했죠”

  • 비철금속
  • 승인 2022.02.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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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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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니꼬동제련 ESG 전담조직 매니저 3인 인터뷰

"외부 컨설팅 없이 이뤄낸 성과…사내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

국내 최대의 비철금속 제조업체인 LS니꼬동제련(회장 구자홍)은 지난해 12월 22일에 아시아 최초로 카퍼마크(Copper Mark) 인증을 획득했다.

카퍼마크는 지난 2019년 국제구리협회(ICA)가 도입을 주도한 동(銅)산업의 ESG 인증제도로 광석 채굴부터 제품 생산과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상생, 윤리경영 등의 기준을 준수한 기업에게만 수여하기 때문에 동 산업계의 유일한 ESG 인증시스템으로 불린다. 

현재 동산업 분야의 인증제도는 이 카퍼마크가 유일한데, 아시아와 단일 제련소 기준으로는 LS니꼬동제련이 유일한 획득 기업이다. 지금까지 이를 취득한 회사는 호주의 BHP, 독일의 아우루비스(Aurubis), 다국적기업 프리포트-맥모란(Freeport-McMoran) 등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 7곳뿐이다. 

이에 앞서 회사는 지난해 8월에 전사적인 ESG 경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선언했다.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스마트 제련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선언이었다. 이의 일환으로 카퍼마크 인증 획득이 추진되었으며, 다른 기업들이 2년 정도 걸렸던 인증을 불과 8개월 만에 이뤄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더군다나 외부 전문 컨설팅을 전혀 받지 않고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만들어낸 성과여서 더욱 주목받았다. 

ESG 경영에 대한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와 함께 프로젝트 전담조직의 젊은 매니저들 역할이 두드러졌다. 카퍼마크 인증을 준비하고 전사적인 ESG 경영 로드맵을 만들어온 지속가능경영팀 매니저들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LS니꼬동제련은 동(銅)산업계에 유일한 ESG 인증 시스템으로 불리우는 카퍼마크(Copper Mark) 인증을 획득했다. 지속가능경영팀을 중심으로 전사적인 노력이 바탕이 되어 1년 여의 준비를 거쳐 지난해 연말을 앞두고 성과를 거두었다. 이 과정에서 젊은 매니저들의 헌신과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한다. 사진 왼쪽부터 지속가능경영팀 강우철 매니저, 송주현 매니저, (주)LS 사업전략팀 진승일 차장
LS니꼬동제련은 동(銅)산업계에 유일한 ESG 인증 시스템으로 불리우는 카퍼마크(Copper Mark) 인증을 획득했다. 지속가능경영팀을 중심으로 전사적인 노력이 바탕이 되어 1년 여의 준비를 거쳐 지난해 연말을 앞두고 성과를 거두었다. 이 과정에서 젊은 매니저들의 헌신과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한다. 사진 왼쪽부터 지속가능경영팀 강우철 매니저, 송주현 매니저, (주)LS 사업전략팀 진승일 차장

 

▲카퍼마크 인증 취득을 추진한 배경과 이유는 무엇인가?

△진승일 차장 = LS니꼬동제련은 국제구리협회 회원사로 카퍼마크가 시작되는 과정부터 주요 멤버로 참여했다. 다만 제련기업에게는 원료 책임 구매(responsible sourcing)가 현안과제였는데, 카퍼마크는 이를 넘어서 너무 광범위한 분야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다소 지나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ESG가 경영 트렌드로 급부상하면서 누구보다 빠르게 이를 준비하는 것이 앞서 갈 수 있는 포인트라는 경영진의 판단이 있었다. 

▲인증 취득이 매우 빠르게 이뤄졌다. 진행과정은 어떠했나?

△송주현 매니저 = 인증을 취득하는 것이 단순한 일은 아니었다. 제출해야 하는 증빙자료가 엄청 났고 오딧(audit)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다. 빠르게 인증이 가능했던 것은 사전에 1년 이상의 준비기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준비하던 때에는 ESG 경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찾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데 살펴보니 우리가 하고 있는 원료 책임 구매와 환경 투자, 임직원을 위해 투자한 시스템, 사회공헌활동 등이 모두 ESG 경영활동이었다. 특히 2016년부터 스마트팩토리, 디지털 포메이션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것이 지속가능경영의 중요 포인트가 됐다. 실사구시적 접근을 통해 모든 직원이 자신의 업무에 ESG를 내재화한 게 이번 결과물의 핵심이었다.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사내 설명회나 유튜브를 통한 ESG 토크쇼 등을 통해 사내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었다. 

△강우철 매니저 = 전 사업부서에서의 공감대 형성이 가장 어렵긴 했지만 내부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었다. 특히 ESG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환경 이슈는 제련기업에게 항상 도전적인 문제였고, 회사가 이에 충분히 대응해왔기 때문에 존재의 정당성을 증명하기 수월했다. 이후 모든 임직원이 각자 현업에서 ESG 요소별 개선을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제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ESG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내부적인 고민을 거쳐 탄생한 ESG 경영체계가 전 직원의 업무에 스며들어 속도감 있게 자리를 잡고 있다. 

▲카퍼마크 인증으로 인한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진승일 차장 = 현재 미국과 EU 국가들은 ESG에 대해 매우 엄격하기 때문에 인증을 받은 기업은 장기적으로 판매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의 지속가능성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당장 LME는 2023년까지 원료 책임 구매 이행을 요구하고 있고 이를 준수하는 기업에게만 등록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브랜드 등록 유지뿐 아니라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포드 등 주요 기업들은 카퍼마크 인증기업의 제품을 사용하는 정책을 펴고 있고, 많은 기업들이 이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 카퍼마크 인증은 동관련 산업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원료 확보와 제품 판매에 메리트를 확보할 수 있고, 사회책임투자에 적합한 기업으로 분류되어 자금 조달이나 투자 유치에도 한층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인증 취득은 ESG 경영의 한 방편일뿐 완성형은 아니라고 본다. 향후 회사가 추진하고 보완해야할 부분은 무엇인가?

△송주현 매니저 = 카퍼마크는 3년마다 재인증이 필요하다. 31개 심사부분은 모두 OECD 기준으로 심사되고 있다. 카퍼마크 인증은 ESG 경영의 초석을 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임원들에게 ESG 이슈를 KPI로 제공했으며, 앞으로 부서별, 개인별로 KPI가 정해질 것이다. 이와 함께 2023년 2분기 내에 ESG 리포트를 발간할 계획이다. 

△강우철 매니저 = 앞서 설명했듯이 카퍼마크 인증을 포함한 ESG 이슈에 대해 외부의 도움 없이 독자적인 체제를 갖췄다. 해당 분야 전체에 전사 참여가 이뤄지고 있고 각 분야별 전문가가 구성되어 현황 진단과 문제점 도출, 보완책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할 예정이다. 특히 넷제로가 중요한 이슈이다 보니 저감목표 달성을 위한 과제 도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물 원료와 달리 리사이클링 원료에 대한 글로벌 가이드라인이 확립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

▲카퍼마크는 각자에게 어떤 의미로 규정할 수 있나?
△진승일·송주현·강우철 = 동제련 ESG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고, 회사의 지속가능한 경영의 이정표(milestone)으로 표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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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2022-02-03 10: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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