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주석거래소(KLTM)가 지난해 12월 21일에 재개장한 이후에 거래가 한산해지면서 거래소 기능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KLTM은 말레이시아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경제 봉쇄 조치가 취해지며 약 6개월가량 거래를 중단했다. 이후 재개장한 이후 1개월 반 정도가 지났지만 32거래일 기간 동안에 성약이 이뤄진 것을 불과 5일에 불과했다. 거래물량도 총 26톤으로 휴장 이전 거래량의 1/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거래소 휴장과 함께 세계 3위 규모의 주석제련소인 MSC(Malaysian Smelting Corporation)는 불가항력을 선언하며 거래를 중단했는데, 봉쇄가 해제된 이후 주석 생산을 재개하면서 주석 정광 조달을 통행료 거래(toll treatment) 형태로 변경했다. 이로 인해 MSC의 수출 루트가 바뀌게 되면서 KLTM 거래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