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協 "맞춤형 고급 인재 양성으로 글로벌 철강산업 선두에 우뚝 서겠다"

철강協 "맞춤형 고급 인재 양성으로 글로벌 철강산업 선두에 우뚝 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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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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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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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協 중심, 고부가 금속 소재 전문 인력 양성사업 눈길
철강·금속업계, 수요 산업 니즈 부합하는 소재 개발 및 공급 위해 노력
4차 산업혁명·탄소 중립·ESG 등 철강산업 둘러싼 메가트렌드 급변
환경 변화 따른 기업 맞춤형 핵심인력 양성 위해 정부의 관심과 지원 중요
산업계 맞춤형 고급인재 양성으로 미래 철강산업 글로벌 선두로 우뚝 서야

(편집자 주) 철강·금속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내세워 경쟁력을 확보한 과거와는 달리 4차 산업혁명, 탄소중립, ESG 등 철강산업을 둘러싼 메가트렌드가 급변하면서 철강·금속산업에도 생산공정의 디지털화, 수소 기반의 친환경 설비 개발이 미래 생존전략으로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철강 수요산업체에서는 미래형 자동차(자율주행 자동차, 전기자동차, 수소연료자동차 등)용 차체, 엔진 및 각종 부품에 사용되는 경량 금속 소재는 물론 친환경 스마트 선박 제조를 위해 저온인성이 우수한 에너지 절감형 고강도 경량화 후판 등을 요구하고 있어 수요 산업의 니즈(Needs)에 부합하는 소재 개발 및 공급을 위해 금속 소재 R&D 연구 역량 집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때 한국철강협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고부가 금속 소재 전문 인력 양성사업 등 철강협회의 인재 개발 사업에 대해 알아봤다. 


■ 철강協, 고부가 금속 소재 전문 인력 양성사업 진행

한국철강협회는 철강·금속산업 패러다임 변화 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8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지원으로 대학-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축하여 미래 철강·금속산업의 고부가·첨단화와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하는 핵심소재 공급을 위한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는 고부가 금속 소재 전문 인력 양성사업을 2018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5년간 진행하고 있다. 

 

첨단 금속 소재 개발 및 생산공정의 디지털화를 위해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 인력이 필수적이나, 1차 금속 제조업계에 종사하는 12만6천  명 중에서 연구개발직은 2.9%에 불과한 실정으로 나타났다(2020 1차 금속 제조업 인력활용 실태조사). 

금속공학과가 재료 전반이 결합된 신소재공학과(금속+세라믹+폴리머+나노+바이오)로 재편되면서 금속공학을 졸업한 석·박사 수는 감소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변화하는 산업의 패러다임에 맞는 역량을 보유한 지원자도 줄어들어 기업들이 적정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금속학과 전공 교수도 2017년 67명에서 2023년에는 27명으로 대폭 감소가 예상돼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철강·금속 전공 석·박사급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한 해결 과제로 대두되었다.
 
한국철강협회는 철강·금속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8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지원으로 대학-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축하여 미래 철강·금속산업의 고부가·첨단화와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하는 핵심소재 공급을 위한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는 고부가 금속 소재 전문 인력 양성사업을 2018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5년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최종 목표는 수혜 학생 536명, 배출(졸업) 인원 152명, 취업 인원 106명, 취업률 72% 달성, 산학프로젝트 136건 수행, PBL 프로젝트 7건 수행이다.

철강협회는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 철강·금속 관련 전공학과가 있는 10개 대학원과 포스코(POSCO), 현대제철 등 철강·금속 기업 27개사를 컨소시엄으로 구축했다. 대학은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 및 운영하고 배출된 석·박사급 인재들이 철강·금속 관련 산업에 취업하여 배운 지식과 역량을 산업 현장에서 마음껏 발휘하는 선순환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 다양한 맞춤형 금속 소재 전문 인력 양성사업 '눈길'

고부가 금속 소재 전문 인력 양성사업의 교육과정은 산업계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인재 양성에 맞춰져 있다.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철강·금속 관련 전공 지식은 물론 AI, 빅데이터 분석 등 ICT를 활용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채용 후 바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현장 실무형 인재를 원하고 있다. 이에 철강협회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등 4개 권역별 거점센터를 구성하여 거점센터별 특화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실제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석·박사급 금속 소재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수도권 거점센터는 고려대(거점센터 대학),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등 4개 대학으로 구성하여 고부가 철강·금속 전문과정 내 철강·금속 기초, 화학야금, 물리야금, 분석, 금속/ICT 융합, 응용 등 6개 트랙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충청권 거점센터는 충남대(거점센터 대학), 한밭대로 구성하여 철강 알루미늄 특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호남권 거점센터는 순천대(거점센터 대학), 전북대로 구성되어 철강 마그네슘-타이타늄 특화 과정을 운영 중이다. 영남권 거점센터는 부산대(거점센터 대학), 영남대학교가 고합금 특수강 특화 화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현장 실무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연구 주제를 선정하여 참여 학생과 기업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산학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특히 기업의 기술 애로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단기 문제해결형 프로젝트(PBL, Problem Based Learning)는 산학협력 교수가 중심이 되어 참여 학생들이 기업에 직접 방문하여 실제 현장에서 진행하는 연구 방법을 습득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은 기존과 다른 방식의 문제해결 과정을 파악하여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과 기업 모두 만족도가 높은 프로젝트이다. 산학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멘토링 제도로 함께 운영하는데 기업 담당자가 멘토가 되어 산업과 기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 제고를 통해 철강·금속 산업계로 입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 우수 성과자 시상으로 동기부여 '톡톡'

철강협회는 이들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수행한 산학 프로젝트 중에서 우수한 성과를 도출한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매년 한국철강협회장 명의의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특히, 이들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총 31개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에서 수행한 산학 프로젝트 62개 중에서 10점을 선정하여 산업부 장관상을 수여하는 산업부 주최 산학프로젝트 챌린지 본선에 참여할 자격을 부여하는데, 철강협회의 고부가 금속 소재 전문 인력 양성사업에서 수행한 프로젝트가 2년 연속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우수한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변화하는 산업 패러다임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철강협회는 대학과 기업이 참가하는 운영위원회를 매년 3회 개최하여 기업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수렴하고 대학 교육 커리큘럼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융합형 인재 양성 요구가 강조됨에 따라 대학은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등 관련된 교과목을 새로 개발하여 대학의 석·박사 학위과정으로 반영하거나 단기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교육하는 등 기업 니즈(Needs)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현재까지 총 96명이 배출(졸업)되었으며 박사과정으로 진학한 학생 18명을 제외한 취업 대상자 78명 중 60명이 철강·금속 및 관련 수요업계로 취업(취업률 77%)하여 해당 사업에서 배운 지식과 역량을 산업현장에서 마음껏 펼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인재들을 채용한 기업들은 산업현장에 바로 투입되어 수준 높은 역량을 발휘하는 학생들의 능력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부응하는 혁신인력 양성을 위한 쌍방향 산학협업 모델이 앞으로도 지속되길 희망하고 있다. 
 

■ "수소 기반 친환경 기술 개발 인재 양성에도 주력할 것"

산업계에서는 이제 수소 기반의 친환경 기술 개발에 이바지할 인재 양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경쟁국(EU, 미국, 일본 등)들은 수소 기반 친환경 철강 생산설비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한국은 경쟁국 대비 시작 단계의 기술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철강협회는 2023년부터 융합형 그린철강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융합형(철강·금속 전공+ICT) 인재 양성은 지역 사회 연계형 융합인재 양성으로 지역에 기반한 기업들의 생산 분야별 특화 과정을 개발하여 지금보다 기업과 학생이 더욱 밀착하여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구조로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철강산업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전문 트랙 과정을 새로 개발하는 등 신기술 개발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한국철강협회 인적자원실 관계자는 끝으로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산업 정책에 맞춰 기업 맞춤형 핵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때보다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산업계 맞춤형 고급인재 양성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 철강산업에서 한국이 글로벌 선두로 우뚝 설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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