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선조합, ‘제13회 정기총회’ 개최

철선조합, ‘제13회 정기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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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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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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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엽 이사장 재선임, 사업보고 및 의안심의, 유공자 포상 등 진행

한국철선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상엽)이 2월 26일 대전시 중구 소재 애트 회의실에서 ‘제13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철선조합 박상엽 이사장과 안재중 전무, 박민기 이사, 삼미스틸 이종식 대표이사, 동우선재 변동우 대표이사, 다산금속 양경철 대표이사, 제일제강 강현영 전무, 코스틸 이석태 상무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철선공업협동조합 제13회 정기총회 기념촬영. (사진=철강금속신문)
한국철선공업협동조합 제13회 정기총회 기념촬영. (사진=철강금속신문)

안재중 전무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에서는 유공자 포상, 개회사와 축사, 감사보고와 의안심의 등이 진행됐다.

철선조합 박상엽 이사장(좌측)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수상자 삼미스틸 이종식 대표이사(우측)의 기념촬영. (사진=철강금속신문)
철선조합 박상엽 이사장(좌측)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수상자 삼미스틸 이종식 대표이사(우측)의 기념촬영. (사진=철강금속신문)
철선조합 박상엽 이사장(좌측)과 중소기업중앙회장상 수상자 평화산업개발 김지용 부장(우측)의 기념촬영. (사진=철강금속신문)
철선조합 박상엽 이사장(좌측)과 중소기업중앙회장상 수상자 평화산업개발 김지용 부장(우측)의 기념촬영. (사진=철강금속신문)

유공자 포상에서는 조합 공동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삼미스틸 이종식 대표이사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평화산업개발 김지용 부장이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을 수상했다.

한국철선공업협동조합 박상엽 이사장. (사진=철강금속신문)
한국철선공업협동조합 박상엽 이사장. (사진=철강금속신문)

박상엽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어려우미 가중되고 있고, 외국인 입국 제한으로 인력난도 심화되고 있다. 조합에서는 중소기업중앙회와의 정책 공조를 통해 결속선의 표준시방서 규정 개정, 단체표준 활성화 등을 통해 조합원사들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는 데, 중소기업들은 당면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국재 원자재 가격 폭등과 주요국의 긴축 전환 등 불확실성에도 대응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힘을 합치면 태산도 옮길 수 있다는 ‘중력이산’이라는 말처럼 우리 조합도 힘을 모아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축사를 하는 코스틸 정기철 본부장. (사진=철강금속신문)
축사를 하는 코스틸 정기철 본부장. (사진=철강금속신문)

축사를 한 코스틸 정기철 본부장은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철선조합 회원사들과의 상생을 위해 안정적 소재 공급과 수입재 모니터링을 통한 불량제품의 국내 유통 차단, 결속선의 표준시방서 개정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사 후에는 감사보고와 의안심의를 실시했다. 의안심의에서는 ▲2021년 사업보고, 결산 및 이익잉여금처분(안) ▲2022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정기총회사항 이사회 위임의 건(안) ▲임원 선임의 건 ▲기타 현안사항 등을 심의 및 의결했다.

이날 임원 선임에서는 원래 박상엽 이사장 외에 다른 후보도 나설 예정이었으나,  총회당일날 사퇴하여 박상엽 이사장이 조합원사들의 재추대 형식으로 단독 출마하여 재선임됐다. 박상엽 이사장은 오는 2026년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한국철선공업협동조합 제13회 정기총회. (사진=철강금속신문)
한국철선공업협동조합 제13회 정기총회. (사진=철강금속신문)

철선조합은 코스틸 등에서 연강선재를 공동으로 구매하고 있으며, 조합원사들은 연강소재를 원소재로 하여 철선으로 가공 후 건설업체 등에 납품하고 있다. 철강 가공업종 특성상 규모가 작아 어려움이 컸으나 조합 측의 노력으로 지난해 12월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철강선제조업’이 뿌리업종으로 신규 지정됐다.

박상엽 이사장은 “뿌리업종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외국인 노동자 배정 인원을 20% 늘릴 수 있게 되어 인력난에 숨통을 틔우게 됐다. 그리고 각종 정책자금 지원 등 정부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조합의 또 다른 성과로 소재 공급업체와의 사업 영역 합의를 꼽았다. 코스틸 등 연강선재 업체들이 중국산 저가 시장 잠식에 맞서 선재 가공사업까지 진출하려 했으나 국회 산자위원 중재로 해당 사업을 철회했다. 코스틸은 기계 증설을 하지 않고, 기존 시설 생산품은 철선조합 회원사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하기로 했다.

조합은 올해 두 가지 신규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첫 번째는 코스틸과 함께 국토부 표준시방서에 있는 결속선 굵기 관련 규정을 기존 0.8mm에서 0.9mm 이상으로 개정하는 것이다.

박 이사장은 “해당 규정이 개저도리 경우 중국산 저가품 수입을 억제하고 국산 제품 사용이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국내 건축물의 안전성 또한 매우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로 건설 안전문제가 사회적 의제가 되었는데, 미국의 경우 결속선 굵기가 1.4mm 이상으로 한국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공기 단축과 작업상 편의를 위해 안전성을 희생하는 경우가 많다. 철선조합에서는 건축물의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조합원사들이 중국산 저가 수입재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결속선 규정 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 측은 규정 개정 외에도 결속선 단체표준 인증사업을 통해 조합원사들의 생산 제품이 정부조달품목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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