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車 판매 7개월 만에 증가

2월 車 판매 7개월 만에 증가

  • 철강
  • 승인 2022.03.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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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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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 2월 판매량 전년 대비 3.87% 증가
반도체 수급난 일부 완화된 모습...일부 출고 적체는 여전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2월 총 판매량이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와 기아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2월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판매량은 56만7,211대로 전년 대비 3.87% 늘었다.

국내와 해외 판매량은 모두 증가했다.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9% 증가한 10만3,274대를 기록했고, 해외 판매량은 46만3,937대로 4.28% 증가했다.

한국 지엠을 제외한 완성차 5개사에서 판매량은 다소 개선됐다. 이는 2월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고 있음과 동시에 완성차 업체의 유연한 부품 배분 등이 판매 실적 개선에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각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대비 1.4% 증가한 30만4,613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전년과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증가했다. 세단의 경우 그랜저 4,490대, 쏘나타 4,176대, 아반떼 3,697대를 기록했다. RV는 펠리세이드 3,900대, 싼타페 1,680대, 투싼 2,684대, 아이오닉5 3,995대, 캐스퍼 3,304대 등 총 1만7,751대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655대, GV60 349대, GV70 2,592대, GV 1,782대 등 총 1만1,016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의 경우 전년 대비 1.3% 증가한 25만1,603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이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 생산 일정 등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전년 대비 4.7% 상승한 22만1,152대을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으로는 스포티지 2만4,768대이다. 셀토스와 리오가 각각 2만 4,415대와 1만8,427대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르노삼성차의 QM6·XM3는 내수 판매에서 전년 대비 56.8% 증가한 1만 1,513대를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XM3와 QM6, 트위지 등이 7,795대 선적돼 전년 대비 126.3% 증가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현대, 기아, 르노삼성차의 판매 실적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쌍용차와 한국지엠은 내수 부진 현상 혹은 출고 적체 현상 등을 겪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쌍용차는 지난 2월 내수 4,540대와 수출 2,542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대비 153.9% 증가한 실적을 기록한 반면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1만대가 넘는 출고 적체 현상에 직면했다. 수출 판매의 경우 2~3개월 기간의 백오더(주문대기)를 확보했지만 적체 현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반도체 부품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특별 연장근로 등 총력 생산체제를 통해 적체 물량 해소에 전략을 다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지엠의 2월 판매 실적은 내수 2,446대 수출 2만405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 특히 내수 판매에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가 각각 1,041대와 622대를 기록하며 선방한 듯 보였으나 실제로는 전년 대비 19%, 64.6% 하락한 실적을 보인 것이다. 

반면 한국지엠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2만405대를 기록하면서 내수 실적 부진을 일부 만회한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는 총 1만1,288대를 달성했다.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인천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의 설비 공사가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차후 수출 판매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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