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1분기 제품 가격 인상에 실적 호조”

“포스코홀딩스, 1분기 제품 가격 인상에 실적 호조”

  • 철강
  • 승인 2022.03.2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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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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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철강 가격이 주가의 결정 요인 밸류에이션 매력도 고려한다면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가격이 상승하여 원가 부담에도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0년대 들어 중국발(發) 공급과잉이 완화되고 있어 중기적으로 글로벌 철강산업의 가격협상력이 회복되는 과정이고, 여전히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시장 우려와 달리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1조6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상장 사업자회사 포스코 영업이익은 1조1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하지만, 전분기 대비 33%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원료 가격이 급등, 사업자회사 포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을 하회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주원료인 철광석 스폿 가격은 연초 110달러에서 140달러로 26%, 원료탄은 동기간 380달러에서 630달러로 62%, 니켈(스테인레스 부원료) 가격은 130% 상승했다. 이에 따라 1분기 글로벌 철강업체들도 가격인상을 하고 있는데, 미국과 유럽연합(EU) 열연 유통가격은 각각 20%, 56%, 중국 열연 수출가격도 15% 상승했다.

그는 “2010년대 중국의 저가 공급과잉 시기에는 원가가 상승해도 철강가격을 인상하기 어려웠으나 중국의 영향력이 축소되면서 가격 인상이 이뤄지는 변화”라고 판단했다.

이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기 위한 관건은 2분기 추가 가격 인상폭이 될 것”이라며 “원료투입까지의 시차를 고려하면 투입원가는 2분기에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열연의 경우 4월에 추가 인상이 이뤄지고 있으나 실수요가향으로도 상당한 인상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특히 중국의 저가 영향력이 축소되고 있고 장기적으로도 글로벌 철강산업은 탈탄소 투자를 위한 대규모 재원 확보가 불가피한데, 올해 수요가들과의 가격 협상은 기업의 미래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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