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원료탄 급등에 원가부담 커져"

"포스코, 원료탄 급등에 원가부담 커져"

  • 철강
  • 승인 2022.03.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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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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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원료탄 등 원료 가격 상승에 원가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유안타증권은 올 1분기 포스코의 별도 영업이익을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광양 4고로 개수에 따른 생산 감소로 판매량이 842만톤에 그칠 것으로 보여 전분기 대비 단위당 고정비 부담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또한 국내 철강재 유통가격은 2월 중순부터 상승했으나 포스코는 3월부터 판매단가를 인상해 1분기 탄소강 판매단가는 전분기대비 톤당 6만원 하락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원재료 투입원가는 전분기대비 톤당 약 4만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철강부문 및 무역부문은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 에너지부문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성수기 효과 반감으로 철강 수요에도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은 3월들어 코로나19 신규확진자(해외유입자 제외) 수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15일간 연속 1,000명 이상의 신규확진자가 발생, 무증상자 수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요 도시들이 봉쇄 등을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철강 수요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월 철강업체 가동률은 전년동기대비 낮은 수준이나 올 1~2월 대비해서는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재고부담은 높지 않지만 코로나19 상황이 4~5월에 개선되지 않는다면 계절적 성수기효과 역시 반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중국 철강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조강생산량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9%와 1.1%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으로 철강재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며 3월 이후 유럽 및 미국 철강재 가격은 급등했지만, 철강 소비를 자국 생산으로 감당할 수 있는 중국은 철강재 가격이 상대적으로 약세"라며 "여기에 중국 정부가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을 지속적으로 표출하고 있어 가격 상승도 어려운 상황으로, 향후 원재료 가격이 인상된 이후에 제품가격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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