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업계, 신조선價 상승-국가별 수주 1위 ‘두 마리 토끼 잡았다’

韓 조선업계, 신조선價 상승-국가별 수주 1위 ‘두 마리 토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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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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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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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고부가치 LNG선 ‘싹쓸이 수주’...전체 수주량도 中國에 2배
클락슨 신조선가지수 5분기 연속 상승...조선업 수익 개선 ‘기대’

올해도 국내 조선업계가 경쟁국인 중국보다 앞선 수주 경쟁력을 뽐내고 있다. 게다가 신조선 가격도 5분기 연속 상승하는 등 업황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월 전 세계 신규 선박 발주는 129만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를 기록했다.

이 중 국내 조선소는 67% 수준인 86만CGT, 16척을 수주했다. 경쟁국인 중국은 34만CGT, 15척으로 점유율이 26%에 그쳤다. 일본은 4만CGT, 3척을 계약했다.

 

특히 국내 조선사들은 2월 전 세계에서 발주된 액화천연가스(LNG)선 7척을 모두 수주했다. 국제해사기구(IMO)와 각국 해양 당국의 환경 규제 강화로 LNG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높은 건조 기술력으로 계약을 싹쓸이하는 중이다.

유럽연합 경쟁 당국이 현대중공업 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시키지 않은 이유도 친환경 고부가가치선 부문에서 국내 조선사들이 압도적인 점유율과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신조선 가격은 후판 등 철강 가격 강세 속에 15개월 연속 상승했다. 2월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154.73포인트로 전월 대비 0.47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가 1억1,500만달러로 100만달러 상승, 17만4000㎥ 급 이상 LNG선 2억1,800만달러로 400만달러 상승,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이 7,700만달러로 100만달러 상승했다.

2월 하순 기준 국가별 수주잔량은 우리나라가 3,131만CGT로 중국의 3,800만CGT를 따라잡고 있다. 일본은 915만CGT를 확보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 속에 카타르 LNG 프로젝트의 본격적 시행이 기대되고 있다”라며 “해당 프로젝트에서 국내 조선업계가 대량의 물량을 수주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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