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그룹, 獨·美·韓 협력의 전기차용 3열 트리피니티 휠 베어링 개발

셰플러 그룹, 獨·美·韓 협력의 전기차용 3열 트리피니티 휠 베어링 개발

  • 철강
  • 승인 2022.03.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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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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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에 최적화, 높은 동력전달효율 및 마찰 감소로 주행거리 향상에 기여
올해 말 또는 2023년 국내 전주공장에서 생산, 전 세계에 공급 예정

자동차 및 산업기계용 정밀 부품과 시스템 공급업체인 셰플러 그룹이 전기차전용 3열 휠베어링 트리피니티(Trifinity) 휠베어링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셰플러 그룹은 베어링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셰플러가 새롭게 개발에 성공한 트리피니티(Trifinity) 휠베어링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전동-파워트레인을 위한 3열 휠베어링으로 독일 본사와 미국, 한국 3개 지역이 최초로 협력 개발한 제품이다.

셰플러 전기차용 3열 트리피니티(TriFinity) 휠 베어링. (사진=셰플러코리아)
셰플러 전기차용 3열 트리피니티(TriFinity) 휠 베어링. (사진=셰플러코리아)

신제품은 일반적으로 쓰이는 복열(2열) 볼베어링 타입보다 크기가 작으면서 높은 하중에도 견딜 수 있다. 또한 수명이 훨씬 길고 마찰손실이 적어 동력전달 효율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며 캠버 강성도 향상되었다.

이와 함께 트리피니티(Trifinity) 휠베어링은 크기가 작아 실(Seal)과 구름요소의 직경을 소형화 하여 마찰손실을 8~20% 개선해 동력전달효율은 물론,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에도 기여했다.

도시 주행 사이클 테스트(FPT75) 기준 테이퍼 허브베어링에 비해 마찰손실을 50% 이상 줄일 수 있으며, 차량 1대당 전기소비량도 0.7% 감소시켜 준다. 또한 셰플러의 ‘페이스 스플라인’ 기술을 접목해 베어링의 무게를 줄임과 동시에 구동토크를 최대 50%까지 증가시켜 주는 등 마찰토크와 강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한 셰플러의 자체 실험결과에 따르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테이퍼 허브베어링을 모두 트리피니티(Trifinity) 휠베어링으로 교체할 경우 연비가 1~2%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피니티(Trifinity) 휠베어링은 올해 말 또는 2023년 초부터 셰플러코리아의 전주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전 세계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셰플러는 신제품 이외에도 베어링의 마찰손실을 줄이고 내구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초 자동차 기술부서 내에 베어링사업부를 새롭게 신설, 제품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맞춤형 솔루션 개발시간 단축을 꾀하고 있다.

베어링사업부 책임자인 디터 아이라이너(Dieter Eireiner) 박사는 “e-모빌리티는 셰플러의 베어링사업에 중대한 기회를 제공해준다. 특히 시장 잠재력이 높은 볼, 원통 롤러 및 테이퍼 롤러 베어링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미 유명 자동차 제조업체와 함께 유망한 여러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적인 베어링 기술은 차량의 주행거리를 크게 늘려 주기 때문에 소형 및 대형 상용차에도 매우 중요하므로, 고객과 협력해 베어링 기술을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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