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강, ‘제이스코홀딩스 주식회사’로 상호 변경

제일제강, ‘제이스코홀딩스 주식회사’로 상호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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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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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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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이미지 제고 및 사업 다각화 목적, 올해부터 블록체인·가상화폐 등 신사업 추진
기존 선재 및 철근 생산능력 확대, 신시장 개척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계획

선재 및 철근 제조업체 제일제강(대표이사 한상민)이 3월 28일 제5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회사 상호를 '제이스코스홀딩스 주식회사'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이번 상호 변경이 기업 이미지 제고 및 사업 다각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제강의 선재 생산라인. (사진=철강금속신문)
제일제강의 선재 생산라인. (사진=철강금속신문)

회사는 지난해 매출 844억7,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25.1%나 증가하여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52억6,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고, 당기순이익은 13억원 적자로 전년 대비 적자 규모가 1/4 수준으로 감소했다.

올해 제일제강은 생산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설비 투자를 실시해 온 제일제강은 올해 월 평균 생산능력을 1만3,000~1만5,000톤 수준까지 확대하여 연간 18만 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국의 철강재 감산 정책과 철강 수출 관세 인상 등에 따른 중국산 공급과잉 완화와 글로벌 철강 경기회복에 힘입어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제강은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주 52시간 근무제에 맞춘 2~3교대 근무 시스템 도입으로 생산설비 16시간 가동을 통해 생산능력과 수율을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리고 올해부터 기존 주력제품인 5.5mm 선재에 더해 7mm 선재 시장에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제일제강은 직경 4.8mm부터 16mm까지 다양한 규격의 선재 생산 기술을 보유했으나, 그동안 가장 수요가 많았던 고품질 5.5mm 선재 생산에 주력해왔다.

그런데 최근 전방산업으로부터 고품질 선재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며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7mm 선재 제품을 추가한 것이다.

회사 측은 제품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더욱 확대돼 영업실적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제일제강은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해외 인증 취득을 통해 수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제일제강은 자체 생산하는 철강 제품에 대한 JIS(일본산업규격) 인증을 취득했다. 인증을 받은 품목은 ▲JIS G 3112(철근 콘크리트용 봉강) SD390, SD490 ▲JIS G 3506(연강선재) SWRM6 ▲JIS G 3507(경강선재) SWRH 42B 등 3종이다.

JIS는 대(對)일 수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본 정부의 인증이다. 획득을 위해 최소 6개월 이상의 생산 실적과 품질관리 책임 자격을 요구하는 등 다른 국가들의 산업규격보다 절차와 기준이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제일제강은 지난해 7월부터 일본 수출을 위한 단계별 인증 절차를 밟은 후, 올해 JIS 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으로부터 안산 공장 등에 대한 공장 심사를 마치고 인증 준비에 나섰다.  

회사는 JIS 획득으로 품질 신뢰도를 높여 일본 시장 판로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제일제강은 인증 획득을 철근 봉강, 연강선재, 경강선재의 가공·생산과 판매 활동에 적극 활용할 수 있어 해외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상호 변경을 통해 '제이스코스홀딩스 주식회사'를 출범한 올해부터는 기존의 철강 제조 외에 새로운 신사업도 대거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일반 도소매업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판매업 ▲축산 가공식품 판매업 ▲폐기물 수집, 운반, 처리 및 원료 재생업 ▲폐기물 종합처리업 ▲장비임대업 ▲차량, 장비, 기타임대업 ▲광고, 홍보업 ▲디지털 컨텐츠의 개발, 제작, 유통, 판매에 관한 사업 ▲각종 행사와 문화사업의 주최, 스폰서 및 행사 대행업 ▲포털 및 기타 인터넷 정보매개 서비스업 ▲전자상거래 및 관련 유통업 ▲가상현실 플랫폼·콘텐츠 개발 및 관련 사업 ▲인터넷 전자화폐 및 전자상품권 발행업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및 관련 사업 ▲가상화폐 관련 사업 ▲NFT의 제작, 인증, 중개 및 판매사업 ▲위 각호와 관련한 부대사업 일체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제이코스홀딩스는 기존 선재 및 철근 제조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사업을 통해 전통 제조업과 첨단 4차산업을 모두 영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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