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감소 우려 현실화에 Al價 급락

수요 감소 우려 현실화에 Al價 급락

  • 비철금속
  • 승인 2022.05.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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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준우 기자 jw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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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E 개장 후 4.2% 급락.. 톤당 3,000弗 내줘

중국 발 Al 수요 감소, 비용 상승은 제조사 수익 악화 요소로 작용

알루미늄 가격이 5월 첫 거래일부터 급락하며 톤당 3천 달러 이하로 내렸다. 중국발 경기 둔화 및 수요 감소 전망에 따른 것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지난 3일 톤당 2,911달러, 3개월물은 톤당 2,945달러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4월 29일) 현물 가격인 톤당 3,039달러보다 4.2% 내렸다. LME 알루미늄 재고량은 57만 7,650톤으로 5월 들어 소폭 늘어났다.

최근 3개월간 LME 알루미늄 가격 및 재고량 (자료=한국자원정보서비스)
최근 3개월간 LME 알루미늄 가격 및 재고량 (자료=한국자원정보서비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여파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4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지수)가 47.4를 기록했다. 3월 PMI 49.5보다 하락했다. 제조업 PMI 하락은 비철금속 수요 감소 불확실성으로 이어져 가격 하락을 야기하고 있다. 금융기관 바클레이즈(Barclays)는 '중국의 봉쇄가 하반기까지 이어지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를 하회할 것'이라 전망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봉쇄로 인해 화물 물류가 마비되며 상하이항을 통과하는 교역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상하히항은 중국 전체 교역 물량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알루미늄 수요 감소 우려는 그동안 수요는 견조하다라는 시장의 믿음에 균열을 내고 있다. 수급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가격이 내려앉으며 앞으로 세계 알루미늄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증가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글로벌 알루미늄 업체들도 향후 실적 전망이 불확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르웨이의 하이드로(Hydro) 사는 올해 1분기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이 11억 8천만 달러(한화 약 1조 5천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덧붙여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생산 비용 증가, 글로벌 공급망 혼란, 에너지 비용 상승 등이 회사 수익을 악화시킬 수 있는 불확실성 요소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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