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LS니꼬동제련 100% 자회사로 편입…日 지분 전량 매입

LS그룹, LS니꼬동제련 100% 자회사로 편입…日 지분 전량 매입

  • 비철금속
  • 승인 2022.05.2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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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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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만에 일본 컨소시엄 지분 사라져
향후 상장 검토…"종합 소재 기업으로 육성"

LS그룹(회장 구자은)이 핵심 계열사인 LS니꼬동제련의 일본 지분을 전량 매입한다.  

LS그룹의 지주회사인 LS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LS니꼬동제련의 2대주주 JKJS(Japan Korea Joint Smelting) 컨소시엄이 보유한 49.9% 지분을 9,331억원에 매입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후 주식매매계약서(SPA)도 체결했다.

이를 위해 LS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로부터 재무적 투자를 받는다. LS는 JKL에게 교환사채를 발행해 우선 LS니꼬동제련의 100% 지분을 확보하며, JKL은 추후 LS가 보유한 주식의 24.9%를 교환사채와 교환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LS니꼬동제련은 조만간 이사회 의결을 거쳐 보통주 5164만800주를 4665만1403주로 줄이는 유상감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유상감자를 실시하는 이유는 LS그룹으로 편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로 분석된다. 

유상감자에 참여하는 LS는 지분율에 따라 1,002억원을 회수한다. LS니꼬동제련 지분 49.9%를 매입하는 데 1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LS로선 자금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또한 JKJS도 유상감자 참여로 998억원을 회수하면서 실리를 챙겼다. 

LS니꼬동제련에서 일본 지분이 사라지는 것은 지난 1999년 LG전선 등과 일본 금속회사 JX금속을 중심으로 한 JKJS 컨소시엄이 합작해 설립한 이후 23년 만이다. 이에 따라 합작사명이 포함된 사명도 변경될 예정이다. 

LS 관계자는 “최근 전기동 가격 상승으로 LS니꼬동제련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그룹 내 전기동을 주요 자재로 다루는 계열사와 사업 시너지가 예상됨에 따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더욱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S그룹은 회사를 더욱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향후 기업공개(IPO) 등도 검토한다. 이를 통해 LS니꼬동제련을 구리, 금 등 주력 제품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까지 생산하는 종합 소재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LS니꼬동제련은 국내 최대의 비철금속 제조업체이자 단일 동제련소 기준으로 세계 2위 전기동 생산 제련소인 온산제련소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9조9,015억원, 영업이익 3,54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LS니꼬동제련은 그룹의 디지털 전환 과제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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