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가 하반기 중국 부양책에 따라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반기 실적 둔화는 아쉽지만 주가는 이미 중국 철강 가격 하락에 맞춰 선제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실적보다는 중국 부양책 여부 및 강도에 따라 하반기 반등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보면서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23조9,000억원, 영업이익 2조1,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9% 상회할 전망"이라며 "2분기 중에 결정된 차강판, 후판 가격 인상이 반영되며 국내 철강 실적이 1분기 1조2,000억원에서 2분기 1조3,6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증익하는 것이 호실적의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고로 투입원가는 전 분기 대비 톤당 9만원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탄소강평균판매단가(ASP)는 차강판, 후판 인상 및 환율 상승 효과 등으로 인해 톤당 10~11만원 상승하면서 롤마진(철강제품 가격에서 원자재 가격을 차감한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해외 철강과무역 부문도 STS 및 탄소강 가격 상승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인데,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 때문"이라며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중국 철강 가격이 4월 이후 약세 전환한 것이 시황에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로 투입원가는 3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톤당 6만원 상승이 예상되는데, 수요 부진과 중국 가격 하락 여파로 탄소강 가격은 3분기 약보합이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국내 철강 실적은 3분기 영업이익 9천억원 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