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소결 설비 세척 방식 개선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결 설비 세척 방식 개선

  • 철강
  • 승인 2022.07.1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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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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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 장비 이용해 소결 공장 설비 부착광 제거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가 소결 설비 세척방식을 바꿔 협력사의 수작업 위험을 대폭 낮췄다.

소결공정은 가루형태의 철광석을 가열해 소결광으로 만드는 공정이다. 조업 사용에 적합한 소결광을 만들기 위해 소결공정에서는 광석에 수분을 첨가하고 부원료를 혼합하는 원통형 설비인 '드럼믹서'를 사용한다.

드럼믹스를 이용해 원료를 배합하고 나면, 수분을 함유한 원료 가루가 설비 내부에 달라붙어 '부착광'이 된다. 부착광을 제때 제거하지 않으면 설비 트러블이 발생하거나 조업 장애가 생기기 때문에, 포항제철소는 정기적으로 부착광을 제거해 설비를 최적의 조건으로 관리하고 있다.

원통형 설비 특성상 기존에는 드럼믹서 세척을 위해 작업자가 직접 설비 내부에 진입해 부착광을 제거해야 했는데, 이 방식은 설비에 직접 접근해야 하는 만큼 안전사고 위험이 있고, 세척 과정이 까다로웠다.

포항제철소는 작업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세척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작업 방식 전면 개선에 나섰다. 포항제철소가 고안한 방법은 바로 '물'이었다. 포항제철소 제선부와 제선설비부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압 살수를 통해 설비 내부로 진입하지 않고 물청소로 부착광을 제거하는 방식을 고안해냈다.

포항제철소는 설비 세척에 필요한 유량과 수압을 확보해 물청소만으로 부착광을 제거할 수 있도록 작업 방식을 개선하고,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설비 점검을 할 수 있도록 드럼믹서 내부 조도 또한 한층 밝혔다. 물과 부착광이 섞여 발생하는 찌꺼기인 '슬러지(Sludge)'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유도로와 집수 피트(Pit)도 설치해 세척 작업의 효율도 높였다.

소결드럼믹서 부착광 제거작업을 담당하는 협력사 '그린산업'의 한 직원은 "매번 수리할 때마다 드럼믹서 내부에서 위험한 작업을 직접 해야 했는데, 세척 방식을 개선하면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안전한 근무환경을 위해 개선에 힘써준 제선부 담당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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