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글로벌 No.1 비철금속 기업 위상 굳건

고려아연, 글로벌 No.1 비철금속 기업 위상 굳건

  • 비철금속
  • 승인 2022.07.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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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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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표…트로이카 드라이브 경영방침 소개

고려아연(회장 최창근)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하고 친환경,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ESG 실천을 위한 다양한 경영활동을 소개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자신들이 중요시하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제시하고 어떤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공개하고 있는데, 비철금속 기업 중에서는 고려아연이 유일하게 발간하고 있다.

지난 1974년 설립된 고려아연은 연간 생산량 5만 톤 규모의 온산 아연제련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끊임없는 기술 개발 및 공정 개선을 통해 현재 아연 64만 톤, 연 43만 톤뿐만 아니라 금, 은, 동, 황산 등 다양한 비철금속을 생산하는 글로벌 제련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2000년부터 도입한 TSL공법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비철금속을 연간 120만 여 톤을 생산하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유일무이한 제련생산 시스템을 토대로 성장하며 규모, 품질, 기술력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친환경 종합 비철금속 제련회사로 자리매김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나아가 지속가능한 미래의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의 가능성을 지향하며 그린뉴딜, 탄소중립, 이차전지, 친환경 전력사업 등의 산업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그 핵심이 친환경 신사업 성장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이다.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첫 번째 성장엔진은 ’신재생 에너지 및 수소 사업’이다. 에너지 다소비 산업인 비철금속 제련업에서 가장 친환경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련소로 거급나기 위한 바탕이 되고 있다. 이미 호주 자회사인 SMC(Sun Metals Corporation)를 통해 진행했던 태양광 발전사업 뿐만 아니라 다른 자회사인 아크에너지(Ark Energy)와 함께 풍력 발전사업을 실행하고 지속적으로 신재생 에너지에 기반한 수소 인프라 개발을 통해 그린 수소 생산을 주도하고 수요 창출에 나서고 있다. 

또한 고려아연은 국내 금속업계 최초로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가입하며 탈탄소 경영을 본격화 하고 있다. RE100은 전 세계의 영향력 있는 기업들이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것을 약속하고, 기업의 재생에너지 수요와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이다. SMC는 지난 2020년에 아연 제련업계 최초로 RE100에 가입(2040년까지 100% 달성)했고, 2018년 완공한 호주 최대의 산업용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이미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23%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두 번째 성장엔진은 ’자원순환 사업’이다. 철강업체의 제강분진 등 산업 폐기물에서 유가금속을 추출해 재생산 함으로써 제철에서, 제련, 다시 제련에서 제철로 이어지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매립 폐기물을 줄이고 광석 채굴 수요를 감소시켜 환경보호에도 기여하는 것이다. 
또한 점차 사용량이 증가하는 IT 제품의 폐기물인 e-waste의 리사이클 사업도 적극 추진하여 고려아연이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해온 기술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의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인 이그니오와 제강분진 재활용 기업인 GSDK 인수를 통해 자원순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마지막 성장엔진은 ’이차전지 소재사업’이며, 이를 통해 탈산소화를 주도적으로 실현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이차전지 배터리 핵심소재인 동, 니켈, 리튬, 망간, 코발트 등은 고려아연이 수십년 동안 쌓아온 비철금속 제련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누구보다 경쟁력 있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글로벌 탄소중립의 기폭제가 될 배터리 산업에 참여하기 위해 자회사 KZAM을 설립하고 배터리 동박 사업에 뛰어든 것이 대표적이다. 2023년부터 생산되는 KZAM의 전해동박은100% 폐자원을 재활용하여 생산된 전기동을 활용할 전망인데, 궁극적으로 고려아연의 지속가능경영 스토리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한 탄소 감축, 그리고 폐자원 활용을 통한 자원순환이라는 두 축을 통해 쓰이게 된다. 최근에는 계열사인 켐코를 통해 LG화학과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원료인 전구체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황산니켈, 동박, 전구체, 배터리 리사이클로 이어지는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최윤범 부회장은 “그동안 추구해왔던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며 내일을 준비하는 지속가능경영으로 이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또 다른 50년을 이끌어가기 위해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통해 탈탄소를 근간으로 자원순환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는데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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