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2Q Q&A) “일부 자동차 고객사와 3분기價 인상 합의 기대”

(포스코홀딩스 2Q Q&A) “일부 자동차 고객사와 3분기價 인상 합의 기대”

  • 철강
  • 승인 2022.07.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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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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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황, 당장은 약세 및 감산 기조 확인...정치적 요소 감안 경기부양 전망
철광석 가격 톤당 90달러대 수준까지 하락 예상...조선소와 달리 철강업 인력 우려 적어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에너지 합병 아직 내부 검토 단계 “공식 답변하긴 아직 부적절”

Q. 상반기엔 여러모로 시황이 좋았다. 이제 시장 관심이 하반기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하반기 수요 시장 고객들과의 가격 협상 전망은 어떠한가?

A. 자동차 등에 수요산업에 영향을 미쳤던 공급망 이슈가 완화는 됐다. 다만 공급망 이슈는 하반기에도 일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각국의 금리 인상 등도 철강과 수요 시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철강 부문은 하반기 협상에서 글로벌 철강 가격 추이, 고객사 상황, 원료 가격 추이, 수입재 대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당장 상세한 답을 내놓기 어렵지만 재압연사와 8월 초분까지 가격협상을 완료했다. 연간 협상에서 반기 단위로 협상 주기를 전환한 자동차와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일부 업체를 대상으로 가격 인상을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계와도 시황을 감안해 적절한 가격을 받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

 

 

Q. 하반기 중국 철강 시황 전망은?

A.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3기 연임 영향으로 경기부양책이 기대된다. 현재 철강 가격이 한계 수준에 달했기 때문에 중국도 하반기에 공급량을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2% 수준으로 낮다. 중국 당국이 아직 연간 목표 5% 달성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안팎으로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중국의 일부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부양책 시행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경우 중국 시황을 감안해 기존 중국 철강 수출 물량을 호조를 보이는 다른 국가 수출로 대체하는 등 국가별 상황에 맞는 대응 전략을 펼치고 있다.

 

Q. 주가에 리튬 가치가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상황 등을 고려한 리튬 부분 투자 현황에 대해 알려달라. 

A. 리튬 투자는 6조원 정도 계획 중이다. 연간 1.5조원 이내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리튬 광산과 광양 리튬 생산 공장 등에 대한 투자금 회수 가능성은 안정적으로 보고 있다. 최근 아르헨티나의 경제·정치 위기로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르헨티나는 다른 남미 국가들에 비해 안정적인 국가로 평가되고,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의 대형 소재업체들이 비슷한 투자에 나서는 등 현지에서 외국 기업에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자국 사정으로 국유화 시도를 하는 등 악재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Q. 실적이 좋음에도 ROE 등의 주가가치가 낮은 편으로 보인다. 자사주 매각이나 배당 정책 변화 등을 고려하고 있나? 단기적 대책보다 장기적 전략으로 답변 부탁한다.

A. 실적에 비해 ROE 등 주가가치가 높지 않다는 말에 동의한다. 앞으로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자사주 매각과 배당정책은 이사회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대답하기가 어렵다. 양해 바란다.

 

 

Q. 철광석 가격이 톤당 100달러, 원료탄은 톤당 200달러 초중반대 수준으로 하락했다. 하반기 글로벌 철강업계의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은 업황 때문에 감산이 예상된다. 포스코 철강 부문은 원료 시장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가?

A. 최근의 중국의 철강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밀 마진이 감소,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중국 제철소의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다. 이에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데 3분기 톤당 9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우기가 끝나고 중국 철강업계의 감산 목표가 달성되면 4분기부터는 철광석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

원료탄은 최근 약세를 보였다. 앞으로도 하향 안정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러시아탄에 대한 제재가 강화될 경우 가격이 자극받을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중국이 호주산 석탄 공급을 재개할 예정으로 알려져 수급 상황이 변화하면 가격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Q.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가 합병한다는 소문에 대해 정확한 설명을 부탁한다.

A. 두 회사의 합병 정보가 기사화돼서 다소 곤혹스럽다. 아직 내부 검토 단계에 불과하다. 포스코홀딩스가 출범한 이유 중에는 계열회사들의 포트폴리오 개선이 있다. 이에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 공식적 답변을 내놓기가 어렵다.

 

Q. 회사가 중국 시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다. 다만 당장은 현지 가격 약세와 소비 악화가 확인되고 있다. 특히 중국 부동산 시장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중국 시황에 대한 우려도 알려 달라.

A. 마냥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당장 2분기 경제성장률(GDP)이 0.4%를 달성했다. 주요 도시 성장률이 10% 이상 하락한 가운데 현재 알려진 공식 국가 성장률을 신뢰할 수 있느냐라는 말이 있는 것으로 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중국 철강사들은 적자 판매 때문에 최근 철강재 감산세가 확연하는 점이다. 회사는 이점에 주목하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Q. 리튬 부문에 대한 투자 속도를 높일 수 없나?

A. 우리 회사도 리튬 투자의 대한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조선사 인력 문제가 심각해 보인다. 철강업계의 경우 장기적 관점에 인력 문제 우려가 없는가?

A. 조선소 기존 용접 인력이 평택 반도체 공장에 많이 투입되고 해외 인력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유입되지 못해 조선소는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의 경우, 광양 지역 인력이 여수 화학단지로 일부 유출된 흐름을 보였지만, 지속적인 인력 확보 노력으로 각 제철소의 인력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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