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GM양극재 대규모 수주…13조8,000억원 규모

포스코케미칼, GM양극재 대규모 수주…13조8,0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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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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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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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서 생산한 하이니켈 양극재 3년간 공급

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미국 GM(제너럴 모터스)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3년간 공급한다.

포스코케미칼은 GM과 약 13조7,696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광양공장에서 생산한 하이니켈 양극재를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공급한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소재로 리튬, 니켈 등을 원료로 제조한다.

지난 5월 포스코케미칼은 GM과 캐나다 퀘벡에 설립한 합작사 ‘얼티엄캠(Ultium CAM)’을 통해 연산 3만톤 공장에서 생산한 양극재를 2025년부터 8년간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원료 가격을 기준으로 8조338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이번 공급으로 포스코케미칼이 GM에서 수주하는 양극재는 21조8,0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광양공장 연산 6만톤과 캐나다공장 연산 3만톤을 합한 9만톤 공급 체제를 바탕으로 북미 합작사의 생산라인 증설에 따른 수주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GM은 2025년까지 북미에서 연 100만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체제 확보를 목표로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양사는 북미 합작사를 중심으로 중간 원료인 전구체 공장 신설과 양극재 공장 증설, 양·음극재 추가 공급 계약 등 배터리 핵심소재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3,262억원을 투자해 광양공장 내에 연 4만5,000톤 규모의 양극재용 전구체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2024년 완공이 목표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간 원료다.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의 광물을 가공해 제조하며 양극재의 성능과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투자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전구체의 자체 생산을 확대하고, 포스코그룹의 니켈 및 리사이클링 등의 밸류체인을 활용해 원료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전구체 생산능력을 올해 1만5,000톤에서 2025년 22만톤으로 확대해 현재 33% 수준의 자체 생산 비율을 64%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며 “한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양산 거점과 주요 원료 산지에 전구체 생산 내재화를 위한 투자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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