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印尼에 5억弗 니켈 공급 계약 체결

테슬라, 印尼에 5억弗 니켈 공급 계약 체결

  • 비철금속
  • 승인 2022.08.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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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준우 기자 jw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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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공급받는 조건으로 현지 가공 시설 건립

印尼, 전기차 생산 허브로 도약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대표 일론 머스크)가 니켈 확보 목적으로 인도네시아 니켈 업체와 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내용은 인도네시아 투자 관할 부처 장관이 현지 매체를 통해 확인시켜줌으로써 드러났다.

테슬라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위치한 한 니켈 가공 회사와 5년간 계약을 맺는다. 해당 니켈 제품은 테슬라 리튬 배터리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니켈 확보 조건으로 해당 가공 업체가 위치한 지역에 니켈 가공 시설을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배터리에 투입되는 고품질 니켈을 공급받을 것이 유력해 보인다.

계약 내용에 따라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니켈 가공 시설을 건설하면서 인도네시아는 앞으로도 자국에서 고부가가치 니켈 제품 생산을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는 과거 니켈 광물 수출을 금지하면서 자국 내 니켈 가공 산업을 장려하고자 했으나 배터리용 고품질 니켈 대신 품위가 낮은 니켈 선철(NPI)나 페로 니켈 생산이 늘어나는 등 정책의 효과가 제대로 내지 못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정부 세입 증대뿐 아니라 풍부한 광물 자원 등을 바탕으로 자국을 세계 전기차 생산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 아래 이번 3분기 이내에 새로운 금속 수출세 제도를 발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역시 한국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있다. 한국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 등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현지에 공장 건설을 발표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코로나19 이후 니켈 공급망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자 세계 곳곳의 니켈 광산 등을 대상으로 직접 니켈 확보에 나서기로 하는 등의 행보를 보인바 있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배터리용 니켈의 주요 생산 국가인 러시아로부터의 니켈 공급이 여의치 않게 되자 캐나다 등 니켈 조달 국가들을 다양화하면서 공급망을 유지했다. 아울러 그동안 품질 문제 등으로 사용을 꺼렸던 미국산 니켈을 확보하는 등 확보할 수 있는 니켈은 모두 확보하기도 했다. 한때는 테슬라가 직접 니켈 자원을 탐사해 채굴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테슬라는 안정적인 니켈 공급망을 확보함으로써 니켈 채굴부터 배터리 제조까지 생산 수직 계열화를 꾀하고 있다. 테슬라의 생산 기지인 기가팩토리에는 배터리 제조 라인이 같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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