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3분기 실적 둔화 전망

대한제강, 3분기 실적 둔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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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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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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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예상 웃돌아... 건설 부진에 하반기는 둔화
YK스틸 인수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는 계속될 것

BNK투자증권이 2분기 예상 실적을 크게 웃돌았던 대한제강이 3분기에는 실적 개선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YK스틸 인수에 따른 시장 지배력도 꾸준하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BNK투자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대한제강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27억원(영업이익률 14.0%)으로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면서 "대한제강 철근 판매량은 6월 화물연대 파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전 분기 대비로는 5.1% 증가)해 그다지 좋지 못했다"라면서도 "철스크랩 원가 상승을 반영한 철근 판매 가격 인상으로 평균 판매 단가가(ASP) 전년 동기 대비 40.6%, 전 분기 대비 10.9%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한 ASP 상승 과정에서 스프레드 개선과 더불어 재고 이익까지 더해진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세전이익은 관수철근 담합 과징금 527억원(대한 제강 290억원, YK스틸 237억원)을 충당금 설정하면서 예상보다 부진했다.

보고서는 또한 3분기 대한제강 실적은 연결 영업이익 462억원, 별도 영업이익 313억원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방산업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는 가운데, 6월부터 철근 ASP가 하락하면서 역재고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애초 신정부 출범 후 적극적인 주택공급 정책으로 철근 수요가 양호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정책 시차, 금리 인상 부담,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부진하다"면서 "국내 건축착공면적은 1~6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는데, 투입 시차를 고려할 때 하반기 철근 수요에 부담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한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으로 6월부터 철근 ASP가 인하됐는데, 8월 인하 폭이 가장 커서 3분기 실적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보고서는 정책 시차로 하반기 수요는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이나, 2023~2024년으로 가면서 시장 규모가 커질 전망이라면서 "시간이 갈수록 YK스틸 인수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대한제강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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