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 켜진 수출…산업부, 이달 말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 발표

빨간불 켜진 수출…산업부, 이달 말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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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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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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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교섭본부장 주재 수출상황 점검회의 개최

무역적자 확대와 환율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증가세마저 둔화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정부가 이달 말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 전략을 발표한다.

특히 원료탄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그간 강세를 이어오던 철강재 가격도 글로벌 철강 수요 정체 속 약세 전환하며 수출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진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4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수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하반기 수출 활력 제고와 무역수지 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등 수출 지원 기관을 비롯해 반도체, 정유, 철강, 자동차 등 업종별 협회가 참여했다.

정부는 하반기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단기적으로 무역금융·물류·해외마케팅 등 우리 업계의 수출 활동 지원과 애로 해소에 힘쓰고 중장기적으로는 주력산업 고도화, 수출 유망 산업 육성, 공급망 안정화 등을 통해 수출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 본부장은 “수출은 지난달까지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에너지 수입 확대 등으로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적자가 연달아 발생했다”며 “6월부터는 수출 증가율도 한 자릿수로 낮아진 데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도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엄중한 수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8월 말 산업 경쟁력 강화와 에너지 수입 수요 안정 등을 망라한 종합적인 수출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업종별 협회들은 최근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점을 고려할 때 하반기 수출 실적이 상반기만큼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업계는 공급망 리스크 및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IT 수요 약세와 메모리 가격 하락 등으로 하반기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고, 철강업계도 글로벌 철강 수요 정체로 철강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안 본부장은 “정부는 수출 확대와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향후 중동, 동유럽 등 신흥시장과의 통상 산업협력을 위한 통상사절단을 구성해 파견할 경우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수출업계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표=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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