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8개 협력사와 ‘국내기술 기반 캐스크 사업협력 MOU’ 체결

두산에너빌리티, 8개 협력사와 ‘국내기술 기반 캐스크 사업협력 MOU’ 체결

  • 철강
  • 승인 2022.09.01 09:46
  • 댓글 0
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ESCONFEX 2022’ 전시회 참가, 다양한 캐스크 라인업 선보여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협력사들과 손잡고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인 캐스크(Cask)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원자력 발전설비 8개 협력사와 ‘국내기술 기반의 캐스크 제작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월 30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 ‘국내기술 기반의 캐스크 제작기술 발전을 위한 MOU’ 기념촬영.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 ‘국내기술 기반의 캐스크 제작기술 발전을 위한 MOU’ 기념촬영.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이날 체결식은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관하는 ‘2022 국제원자력수출 및 안전콘펙스(NESCONFEX 2022)’가 열린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진행됐으며, 두산에너빌리티 조창열 원자력서비스 담당, 경성아이젠, 금광테크, 무진기연, 삼홍기계, 세라정공, 슈퍼티그웰딩, 페이브텍, KHPT 등 8개 협력사 대표이사를 비롯한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다년간 축적한 캐스크 설계∙제작 역량과 노하우를 8개 협력사에 전수하고, 각 사는 제작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외 캐스크 사업화에 힘쓸 예정이다.

사용후핵연료는 초기 5년 간 물로 채워진 수조에서 습식저장방식으로 냉각한 후, 외부의 용기 혹은 구축물로 옮겨 공기 중에서 냉각시키는 건식저장방식으로 보관되며, 사용후핵연료의 운반, 저장을 위해 캐스크(Cask)가 사용된다. 캐스크는 사용후핵연료의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므로 특수 설계와 고도의 제작기술을 필요로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외 환경에 맞는 다양한 캐스크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 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에 캐스크를 수출했다. 지난 2017년 사용후핵연료를 21다발까지 안전하게 운반∙저장할 수 있는 한국형 건식저장시스템인 ‘Doosan-DSS21’을 개발했다. 이후 저장 용량을 증대시킨 ‘DSS24’, ‘DSS32’ 모델과 운반∙저장 겸용 캐스크인 ‘DPC-24’를 개발했다.

아울러 해외에서 운영 중인 콘크리트 저장용기보다 안전성을 강화한 금속용기 ‘MSO-37’ 모델을 기술협력사인 미국 NAC사(Nuclear Assurance Corporation)와 공동개발했다. 이 모델은 설계검증을 위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기술심사를 통과했으며 다음 달 인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나기용 원자력BG장은 “전 세계적으로 원전 필요성이 재조명 되면서 사용후핵연료 저장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전문제작사들과 글로벌 캐스크 시장을 적극 공략해 원전 산업 생태계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8개 협력사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다양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 라인업과 공급 실적 등 관련 기술력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