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건설투자 3.7% 감소

2분기 건설투자 3.7% 감소

  • 철강
  • 승인 2022.09.29 09:19
  • 댓글 0
기자명 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건설투자 2년간 감소... 건설경기 회복 불투명 

건설투자의 성장 기여도가 7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건설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한국건설연구원(이하 건산연)은 최근 건설동향 브리핑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한국은행이 지난 9월 1일 발표한 국내총생산 잠정치에 의하면 2022년 2/4분기 우리나라 경제(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해 성장률이 둔화했다. 

GDP 성장률은 2021년 2/4분기에 6.2% 반등한 이후 2022년 2/4분기까지 각각 4.0% → 4.2% → 3.0%→ 2.9%로 점차 둔화했다. 

건설투자의 성장 기여도는 2020년 4/4분기부터 7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여,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는 2/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해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다. 

이로써 건설투자는 2020년 4/4분기∼2022년 2/4분기까지 7분기 연속 감소했다. 토목 건설이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건축 공사도 점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용 건축투자는 0.3% 감소로, 1/4분기의 6.7% 감소를 이어가 2분기 연속 부진했다. 비주거용 건축투자는 1/4분기에 0.2% 감소한 이후 2/4분기에도 2.2%가 줄었다. 토목투자는 2/4분기 9.3% 감소해 7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주체별로 보면 정부 건설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0.0% 감소해 침체가 심화했다. 민간 부문도 1.5% 감소했다. 정부의 건설투자는 지난 2020년 3/4분기부터 2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 자료가 확인되는 2000년 이래 가장 장기간 감소했다. 

건산연은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으로 인해서 재정투자를 확대하기가 어려워 정부의 건설투자가 감소한 기간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편, 건산연은 건설투자 순환 변동치 추이를 살펴보면, 최근 침체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4/4분기에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1/4분기부터 다시 기준선 아래로 본격적으로 하강하면서 침체가 심화했다. 건산연은 "3/4분기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4/4 분기에 일부 회복될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