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현물 기준 톤당 7,600달러대 회복

전기동價, 현물 기준 톤당 7,600달러대 회복

  • 비철금속
  • 승인 2022.10.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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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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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재로 인한 공급부족 심화 우려
美 소비자물가지수 악화로 다시 거시경제 압력 커질 듯
코델코, 아우루비스 등 내년 유럽 프리미엄 대폭 인상

전기동 가격이 3거래일 만에 현물 기준으로 톤당 7,600달러대를 회복했다.  

지난 1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37.5달러 상승한 톤당 7,663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10달러 오른 7,575달러 각각 기록했다.  

이날 알코아가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대한 제재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비철금속 가격 전반이 상승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산 전기동 구매를 기피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 부족 기조가 심화됐다. 또한 칠레 코델코와 독일 아우루비스가 내년 유럽향 전기동 프리미엄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반해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는 기록적인 수준의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음을 재차 드러냈다. 미국의 9월 CPI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은 8.2%로 시장 전망치인 8.1%를 상회했다. 물가 지표 발표 이후 강경한 통화긴축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우려에 런던 오후장에서 가격 하방압력이 커졌기 때문에 14일 런던 오전장에 가격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중국 수입 수요는 공급 부족 우려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이날 양산항 수입 프리미엄은 톤당 137.5달러로 작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양산항 수입 프리미엄은 중국 국경절 연휴 이후 4거래일 연속 톤당 100달러 선을 상회했다.  

LME 전기동 재고는 2거래일 연속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전체 재고 가운데 가용재고(on warrants)는 지난 7일 이후 감소세로 전환되어 13만톤에서 11만톤 수준까지 줄었다. 전체 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에서 75% 수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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