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 체감경기, 10년래 최저

건설기업 체감경기, 10년래 최저

  • 철강
  • 승인 2022.11.0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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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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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55.4 기록
레고랜드발 PF 부실 우려 악영향

10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9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55.4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하락이다.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가 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22년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5.7p 하락한 55.4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최근 밝혔다. 55.4는 2013년 2월 54.3 이후 9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통상 10월에는 가을철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1~3p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오히려 지수가 하락했다"면서 "지수가 이렇게 악화된 것은 10월 레고랜드발 부동산 PF 부실 우려로 건설사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전했다.

특히, 기업 규모별로 중견기업 BSI가 18.9p 급락하였는데, PF 시장 경색으로 중견기업들의 기업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9월, 2년 4개월래 최저치(72.0)였던 자금조달 지수도 10월 역시 낮은 수준(73.0)으로 여전히 부진하고, 신규 공사 수주 BSI도 6.8p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11월 지수는 10월보다 10.8p 상승한 66.2를 기록할 것으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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