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월에 143만CGT 규모 선박 수주...시장점유율 42%
국내 조선업계가 중국에 밀리면서 선박 수주 '세계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영국의 조선 및 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달 143만CGT(22척) 규모의 선박을 수주하며 전체 시장 42%의 점유율로 '세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 달 180만CGT(32척) 규모로 선박을 수주하면서 전체 시장 53%의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찍었다. 지난 달 세계 선박 발주량은 341만CGT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달 세계 선박 발주량인 287만CGT보다 54만CGT 증가한 수치다.
또 한국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계 기준으로도 중국에 밀렸다. 한국은 올 1월부터 10월까지 1,465만CGT(261척·42%)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중국은 같은 기간동안 1,581만CGT(570척·46%)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올 1월~10월의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작년 동기 4,796만CGT 대비 1,321만CGT 감소한 3,475만CGT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난 달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 1억384만CGT 대비 86만CGT 증가한 1억470만CGT를 기록했다. 국가 별 수주 잔량은 중국 4,489만CGT(43%), 한국 3,675만CGT(35%), 기타 1,345만CGT(13%), 일본 961만CGT(9%)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10월 기준 161.9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 달인 9월 161.94포인트 대비 0.02포인트 오른 수치다.
선종 별 가격 변동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서만 발생했다. 17만4천m³ 이상 LNG운반선 가격은 지난 9월 2억4,400만달러에서 10월 2억4,800만 달러로 400백만달러 상승했다. 31만5천~32만m³ 규모 대형 유조선 가격은 10월 기준 1억2천만달러로 나타났다. 22000~24000TEU급 컨테이너선 가격은 10월 기준 2억1,500만달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