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24일 총파업 예고…'2차 셧다운' 초읽기

화물연대, 24일 총파업 예고…'2차 셧다운' 초읽기

  • 철강
  • 승인 2022.11.14 15:58
  • 댓글 0
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적용 품목 확대 요구

화물연대본부가 구체적인 안전운임제 논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24일 운송 거부 등 총파업을 재개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화물연대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 공공운수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월 총파업 당시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고 품목 확대 등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정부와 여당은 화주들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있다"며 "안전운임제를 지키기 위해 24일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는 화물운송 종사자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2020년 수출입 컨테이너·시멘트 품목에 한해 시행됐으며 3년 일몰제로 올해 자동 소멸된다.

화물연대 측은 국토교통부가 안전운임 확대를 약속한 6월 합의를 깼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양측은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과 적용 품목 확대 논의 조건으로 파업을 종료한 바 있다.

지난 6월에 이어 5개월 만에 재차 파업 선언으로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일몰제 폐지와 차종·품목 확대 방안을 놓고 압박 카드를 꺼낸 셈이다.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가 재개될 경우 산업계를 중심으로 '셧다운'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6월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한 철강·유통·자동차 등 주요 산업계 피해 금액을 최소 1조6,000억원으로 집계한 바 있다. 이 중 철강산업이 최대 피해 규모로 전체 44%(6,975억원)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