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업계, 3분기 매출 신장에도 이익 반토막…DSR제강은 '트리플 증가'

선재업계, 3분기 매출 신장에도 이익 반토막…DSR제강은 '트리플 증가'

  • 철강
  • 승인 2022.11.2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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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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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사 집계 결과 평균 매출 전년比 13.2%↑
영업·순익은 뚝…각각 53.3%, 62.6% 급감
DSR제강 홀로 질주…3분기 이익률 '10%대'

올해 선재 제품 제조업체들의 3분기(별도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급감했다. 매출은 소폭 늘었으나 대부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원가 증가로 실적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세아특수강, 고려제강, DSR제강, 대호특수강, 영흥, 한국선재, 동일제강 등 국내 주요 선재 제품 제조업체 7개사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총 5,892억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146억1,100만원)과 당기순이익(153억4,700만원)은 각각 53.3%, 62.6% 급감했다. 7개사의 3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2%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4% 포인트(p)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순이익률도 5%p 떨어진 3%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DSR제강을 제외한 모든 업체들의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고 적자로 전환된 업체도 2곳으로 확인됐다. 특히 동일제강의 매출은 비교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8.6%)를 나타냈다.

최대 매출 세아특수강의 3분기 매출은 1,876억2,7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1,589억5,700만원) 대비 18% 증가했다. 3분기 매출 원가가 1,769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1,433억4,900만원) 대비 23.5% 늘면서 전반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세아특수강의 3분기 영업이익(41억6,000만원)과 당기순이익(34억7,400만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9%, 56.5% 급감했다.

고려특수강 3분기 매출 역시 1,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늘었으나 영업이익(73억)은 33.1% 줄었고 당기순이익(106억7,800만원)도 44.1% 감소한 모습이다.

반면 DSR제강의 3분기 매출(660억7,500만원)은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에 이어 영업이익도 71억1,000만원을 기록하며 이 기간 1,056.1% 급증했다. 순이익 역시 80억1,7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대비 328.0% 치솟았다.

이 같은 어닝서프라이즈에는 최근 유럽의 에너지 위기에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하며 LNG(액화천연가스) 선박에 대한 경쟁 과열이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LNG선 수주 증가에 따라 DSR제강도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대호특수강 573억원(11.3% 증가) △영흥 565억원(18.8%) △한국선재 444억원(7.8%) 순으로 매출 규모를 나타냈다.

반면 동일제강의 3분기 매출은 434억3,100만원으로 전년 동기(474만9,600만원) 대비 8.6% 줄며 7개사 중 유일한 매출 감소를 보였다. 아울러 3분기 39억1,500만원의 영업적자를 내면서 순이익(-84억5,300만원)과 함께 적자 전환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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