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월 전철강 수출 전년比 4.8% ‘감소’

1~11월 전철강 수출 전년比 4.8% ‘감소’

  • 철강
  • 승인 2022.12.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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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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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월 수입은 전년比 1.2% ‘감소’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과 아세안의 경기 부진에도 인도의 경기 호조와 고유가에 따른 중동의 프로젝트 확대 및 미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지속,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CIS와 중남미의 수요 호조 등에 힘입어 11월 전철강 수출이 증가했다. 그리고 공급망 안정화에 따른 자동차 생산 증가와 건설업 및 제조업 경기 회복세로 수입 또한 증가했다. 11월 수출과 수입은 모두 증가했으나 11월 누적 기준으로는 중국의 생산 규제와 봉쇄조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럽과 미국의 경기 둔화, 신흥국들의 오미크론 확산과 물류대란 등 여러 악재로 인해 수출이 감소했고, 세계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침체로 주요 전방산업 경기가 하락하면서 수입 또한 전년 대비 감소세가 지속됐다.

봉쇄조치·물류대란·러-우 전쟁 및 통화 긴축에 日·中·아세안·대만·CIS·중남미향 수출 감소
생산 감소·자원개발 호조·인프라 투자 확대에 인도·중동·EU·터키·아프리카·대양주향 수출 증가

한국철강협회(회장 최정우)에 따르면 11월 전철강 수출은 223만8,136톤으로 전월 대비 5.7%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3.7% 감소했다.

지역별로 일본(11.7% 증가), 인도(42.1% 증가), 중동(42.4% 증가), 터키(40.7% 증가), CIS(210.0% 증가), 북미(5.4% 증가), 중남미(13.0% 증가)향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국(0.9% 감소), 아세안(12.6% 감소), 대만(33.0% 감소), EU(6.9% 감소), 아프리카(17.7% 감소), 대양주(50.5% 감소)향 수출은 감소했다.

일본은 비주거 건설과 기계산업 호조로 수출이 증가했고, 인도는 제조업과 인프라 투자 증가로 수출이 증가했다. 중동과 북미는 에너지산업 경기 호조와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출이 증가했고, 터키는 금융 불안에도 에너지 대란에 따른 현지 생산 감소로 수출이 증가했다. CIS와 대양주는 자원개발산업 호조와 경기부양책 확대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수출이 감소했고, 아세안과 대만은 물류대란과 역내 공급 과잉, 경기 둔화 등이 겹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EU는 에너지 대란에 따른 제조업 가동률 하락과 자동차산업 침체로 수출이 감소했고, 아프리카와 대양주는 물류대란과 건설 투자 부진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아시아 지역의 경기 부진에도 미주지역의 경기 호조와 CIS 및 인도 수출 증가로 11월 수출은 증가했지만 11월 누적 기준으로는 중국의 봉쇄조치와 신흥국들의 오미크론 확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대란과 주요국들의 고인플레이션 및 통화 긴축 등으로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11월 누적 기준 전철강 수출은 총 2,500만8,76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지역별로 일본(7.5% 감소), 중국(17.0% 감소), 아세안(12.1% 감소), 대만(28.0% 감소), CIS(53.9% 감소), 북미(1.9% 감소), 중남미(5.8% 감소)향 수출은 감소한 반면 인도(7.1% 증가), 중동(10.5% 증가), EU(21.4% 증가), 터키(16.6% 증가), 아프리카(14.1% 증가), 대양주(2.2% 증가)향 수출은 증가했다.

일본은 자연재해와 자동차산업 부진으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수출이 감소했고, 중국은 환경 규제와 제로코로나를 위한 봉쇄조치 강화로 수출이 감소했다. 아세안과 대만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지정학적 갈등, 물류대란 등으로 인해 수출이 감소했다. CIS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대러시아 무역제재가 지속되고, 우크라이나의 산업 활동이 중단되면서 수출이 감소했고, 북미는 인프라 투자 확대에도 고금리에 따른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중남미는 역내 국가들의 재정 악화로 경기가 둔화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인도는 지난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기저효과와 제조업 경기 호조, 건설 투자 확대로 수출이 증가했고, 중동은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EU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대란으로 역내 철강 생산이 감소한 데다 수입 규제가 완화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터키는 금융 불안에도 건설 및 제조업 경기 회복과 함께 에너지 대란에 따른 역내 생산 감소로 수출이 증가했다. 아프리카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안정화되면서 수출이 증가했고, 대양주 지역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주력산업인 자원개발산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봉쇄·에너지 대란·무역 제재·물류대란에 中·인도·EU·터키·CIS·북미·아프리카산 수입 감소
통화 긴축·에너지 위기·동계기간 비수기 진입에 12월 수출 및 수입 모두 감소 예상

공급망 회복에 따른 자동차 생산 증가와 주력산업의 경기 회복세 지속으로 인해 11월 전철강 수입은 전월 대비 10.4%,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한 180만3,310톤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대만(11.4% 감소), 인도(44.3% 감소), EU(5.8% 감소), 북미(4.4% 감소), 중남미(28.7% 감소), 아프리카(94.7% 감소)산 수입은 증가한 반면, 일본(1.3% 증가), 중국(17.7% 증가), 아세안(29.0% 증가), 중동(772.3% 증가), 터키(1.2% 증가), CIS(82.4% 증가), 대양주(603.4% 증가)산 수입은 감소했다.

대만은 물류대란과 역내 수요 증가로 수입이 감소했고, 인도는 자국 내 공급 부족에 따른 수출 규제 강화로 수입이 감소했다. EU는 러시아발 에너지 대란에 따른 생산 위축으로 수입이 감소했고, 북미와 중남미, 아프리카는 역내 공급 부족과 코로나19 재확산, 물류대란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반면 중국과 아세안, 중동은 국내 공급 부족에 따른 저가 제품 위주로 수입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철강업계가 밀어내기 수출에 나서면서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터키는 현지 제강사들의 수출 위주 전략으로 수입이 증가했고, CIS와 대양주는 반제품과 소재 위주로 수입이 증가했다. 일본은 신산업 성장에 따라 고부가가치 강종 위주로 수입이 증가했다.

11월 수입은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주력산업 경기도 하락하면서 11월 누적 기준 전철강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985만2,168톤을 기록했다. 전철강 수입은 9월부터 전년 대비 감소세로 전환한 이후 석 달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 중국(12.9% 감소), 인도(41.0% 감소), EU(5.4% 감소), 터키(25.6% 감소), CIS(31.0% 감소), 북미(4.1% 감소), 아프리카(16.5% 감소)산 수입은 감소한 반면 일본(10.6% 증가), 아세안(30.7% 증가), 대만(3.5% 증가), 중동(23.3% 증가), 중남미(42.1% 증가), 대양주(141.6% 증가)산 수입은 증가했다.

중국은 환경 규제와 봉쇄조치, 감산 정책을 시행하면서 수입이 감소했고, 인도는 수출 관세 부과로 수입이 감소했다. EU와 터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대란으로 생산이 위축되면서 수입이 감소했다. CIS는 무역 제재와 생산시설 파괴로 수입이 감소했고, 북미와 아프리카는 물류대란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반면 중국산 수입재가 감소하면서 아세안과 대만, 중동산 저가 수입재는 증가했고, 중남미와 대양주산 반제품과 합금철 수입도 증가했다. 그리고 신산업 성장으로 인해 일본산 고부가가치 강종 수입도 증가했다.

한편 12월에도 주요국의 통화 긴축이 지속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에너지 위기도 지속되는 한편, 주요국들의 동계기간 비수기 진입으로 인한 수요 둔화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수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의 경우 자동차 생산 증가에도 세계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제조업 수출 감소와 건설업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다시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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