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MS "1~10월 생산 1.4%, 수요 3.7% 각각 증가"
전 세계 전기동 시장에서 공급부족 상황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전 세계 수요 증가율이 비교적 높고 주요 거래소 재고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공급부족 규모가 커졌다.
세계금속통계국(WBMS)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10월까지 세계 전기동 수급 상황은 69만3천톤의 공급부족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공급부족 규모(33만6천톤)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10월에만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창고의 순인도량이 2만5,300톤을 기록했고, 뉴욕상품거래소(COMEX) 재고는 2만8,200톤이 줄었다.
동광산 생산량은 1,79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전기동 생산량은 1.4% 늘어난 2,057만톤을 기록했다. 주요국 가운데 중국의 전기동 생산량이 37만톤, 인도 5만7천톤, 미국 4만1,100톤이 각각 증가하며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전 세계 전기동 수요는 2,127만톤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비해 3.7%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 수요가 5.4% 증가한 1,188만톤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중국의 동 반제품 생산량은 8.6%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