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9,700억원으로 역대 최대
포스코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4조원에 가까운 역대 최대 규모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3,500억원의 10배 수준이 넘는 3조9,7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포스코는 이날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회사채 발행액을 최대 7,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증액 발행을 하더라도 매수주문이 넉넉하게 쌓여 최종 발행금리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처럼 새해 첫 회사채 수요예측의 흥행이 폭발적으로 성공하면서 연초부터 자금 수요가 큰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2년물 500억원, 3년물 2,000억원, 5년물 1,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었는데 기관들의 수요가 대거 몰렸다. 2년물에 9,000억원이, 3년물에 2조1,150억원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5년물은 9,550억원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민평금리 대비 최대 63bp(1bp=0.01%포인트) 낮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확보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쓸 계획이다. 포스코는 2012년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이 도입된 후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유치한 KT의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