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현물價 톤당 2,650弗까지 훌쩍
연준 인사, '5%대까지 금리 올린 후 정책 설정 바람직' 발언
中 지난해 알루미늄 생산 사상 최고..수입 줄며 수요 감소 반영
알루미늄 가격이 다시 한번 치솟았지만 변동성이 극심했다. 지난 18일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톤당 2,636달러, 3개월물은 톤당 2,662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현물 기준 장중 톤당 2,653달러까지 오른 후 미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에 따른 매도세 발생으로 톤당 2,600달러를 내주며 마감했다. 18일 LME 알루미늄 종가는 톤당 2,583달러다.
LME 알루미늄 재고량은 39만400톤으로 지속적인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러 곳에서 완화되고 있는 징조가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였던 0.1% 감소보다 훨씬 큰 0.5% 감소로 발표됐다. 시장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도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시장의 기대감과 반대로 연준은 최근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다. 대표적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당초 설정한 5%대로 금리를 인상한 후 정책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다.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량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고, 지난해 알루미늄 수입량도 2021년보다 25% 이상 줄었다는 소식도 알루미늄 가격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4,021만 톤의 알루미늄을 생산했다.
알루미늄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는 소식들이 나오며 일부에서는 차익 실현도 이뤄졌다고 전해진다.
한편, 일각에서는 그동안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에 따른 변동성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지난 18일 장에서 알루미늄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